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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 기업은 직원의 40%만, 직장인은 63% 선호.. 상당한 차이코로나 팬데믹이 초래한 ‘근무패턴’ 변화 트렌드
양다영 기자 | 승인 2020.12.17 15:28

“효율적 직원 관리, 업무 생산성 관건”
‘하이브리드 모델’로 원만한 타협점 찾아야  

원격으로 모든 업무가 처리될 것이라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기업문화에 대한 기업과 직원과의 줄다리기가 팽팽해질 전망이다. 
호주 주요 기업은 직원의 40%정도 향후 재택근무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재택근무를 원하는 직원은 60% 이상으로 차이가 난다. 

재택근무로 업무가 전환될 수밖에 없었던 코로나의 위협에서 안정적 수준이 된 호주는 일상화 회복의 기지개를 조심스레 켜고 있다. 
반면, 직원들은 일상화가 돼도 이전 근무방식으로 돌아갈 마음이 별로없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의 약 3분의 2인 63%가 전면 재택근무 혹은 혼합된 형태로 근무를 원한다고 답변했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Boston Consulting Group)이 스윈번공대(Swinburne University of Technology)와 공동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은 근로자의 3분의 1이 풀타임으로 사무실로 돌아올 것을 기대하고 있지만 직원들은 15%만이 출퇴근하는 풀타임을 원한다고 밝혀 기업의 기대와 직원의 욕구에 분명한 차이를 보였다.

크리스 매티 BCG 사장 겸 파트너는 “기업이 뛰어난 인재를 어떻게 채용하고 유지할 수 있을지 심각히 고민해 봐야할 시기다. 일주일에 5일 출근을 해야하는 기업과 유연하게 근무 환경이 조정이 가능한 기업이 있다면 직원들은 후자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윈번공대의 존 홉킨스(John Hopkins) 연구원은 “직원들이 모두 같은 방식으로 일한다면 관리가 좀 더 수월한 반면, 혼합된 작업 모델로 효과적인 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기업에 부담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새로운 변화에 입각해 함께 발전해 나가지 않으면 점점 도태되어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로펌 회사 대표인 안드리아나 케어(Adriana Care)는 코로나가 발생하기 몇 해 전부터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허용했다. 시드니 CBD와 파라마타에 위치했던 사무실을 교외 지역으로 축소한 뒤 원격 근무에 대해 효과적인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노력했다. 

코로나로 인한 급격한 근무 환경에 대해 케어 대표는 “호주가 유연성 있는 근무 환경이 되기에는 최소 5-6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생각됐지만 전염병이라는 예측불가능한 상황으로 6개월만에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10월 설문조사에 참여한 120개 호주 기업 중 50%가 사무실 등 부동산 공간을 줄일 것이라고 답변했다. 연말까지 근로자의 42%를 사무실로 복귀시킬 예정이며 추후 30% 추가로 출퇴근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로나 팬데믹이 전세계적으로 억제되거나 백신이 상용화될 경우 나머지 약 20%까지 전면 풀타임 출근을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보고서는 40개 이상의 호주 주요 기업의 경영진과의 인터뷰가 포함되어 있으며, 변화된 근로 환경을 추구하는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간의 프로그램 진행 과정에 대한 분열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고충은 집에서 일하는 직원과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원을 어떻게 관리하냐는 것이다. 

엑센츄어(Accenture) 계열사인 컨설턴트기업 알파베타(AlphaBeta)의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 기간 중 재택근무시 4개 기업 중 1개 기업이 생산성 저하를 보였다. 50%가 엇비슷했고 25%는 오히려 향상됐다. 

코로나 기간 중 유연한 근무 환경이라는 새로운 모델이 제시됐지만 절대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만을 기대할 순 없다. 오히려 생산성과 복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코노미스트 테리 론슬리(Terry Rawnsley)는 “직장인들의 소수만이 원격 근무에 대해 절대적 선호도를 가지고 있으며 대부분 중간 지대에 있으며 조건과 환경에 따라 변화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스윈번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3분의 1(34.5%)은 집에서 일할 때 더 생산적이라고 느꼈지만 36%는 비슷한 수준이라고 답했으며 30%는 집에서 일할 때 업무 생산성이 떨어진다고 답변했다. 

특히 사무실을 업무 장소로서 공적 장소로만 보는 사람들의 성향과 협업과 사회적 연결의 만남이 작용되는 장소로 보는 직원간의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하이브리드 업무공간 관리를 위한 BCG 팁]
1. 각 조직에 맞는 모델을 찾아야 한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여러가지 당면 과제를 안고 있다. 새로운 업무 방식을 수용하는 부서와 그렇지 않은 부서의 적합한 조화가 필요할 때 무조건적이 아닌 다각화를 해야 한다. 
2. 직원들의 정신건강을 관리해야 한다. 정신적 행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에 투자해야 기업의 생산적 활동이 극대화 됨을 잊지 말아야 한다. 
3. 개인적 업무처리와 팀내 업무 간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 작업방식의 다양성에 대해 인정하고 그 특성에 맞게 그룹과 개인의 업무 분업이 진행되어야 한다. 
4. 사무실 공간에 대한 의미를 다시 세워야 한다. 직원들이 사무공간에 대해 어떤 가치를 가지는지 반영해야 하며 그 가치를 부여할 수 있도록 기업의 노력이 필요하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재택+사무실, 온라인+오프라인, 가상+현장 작업 등이 혼합된 모델이다. 코로나-19가 촉발한 비대면 시대에 자율성과 효율성이라는 원격 및 재택근무의 이점과 오프라인 사무실에서 직접 대면할 때의 긍정적인 커뮤니티 효과 간 균형을 맞춰 최적의 효과를 내는 것이 하이브리드 워크의 목표다.

양다영 기자  yang@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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