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 통제로 2차 감염 ‘성공적 억제’
지역사회 전염 미미한 수준 유지
빅토리아주 7-8월 ‘강경 록다운’ 위기 극복
호주 전체 확진 72.5%, 사망 90.3% 점유
노인요양원 감염 차단 실패로 희생자 늘어
2020년 12월 17일 기준으로 호주의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28,072명이며 아직 미완치 상태인 감염자(active cases)는 약 60여명이다. 호주에서 코로나로 908명(치명률 3.3%)이 숨졌다.
빅토리아주가 누적 확진자 20,351명으로 호주 전체 중 약 72.5%를 차지했다. 사망자도 820명(약 90.3%)으로 압도적 다수를 점유했다. 그 다음으로 NSW주가 누적 확진자 4,480명(약 16.6%)과 사망자 55명(6%)으로 두 번째를 차지했다. 그 외는 퀸즐랜드(확진자 점유율 4.3%), 서호주(3%) 등으로 미미한 수준이다.
호주에서 코로나 팬데믹은 1차 감염(3-4월)과 2차 감염(7-8월)이 맹위를 떨쳤다. 특히 빅토리아주에서 7월부터 9월초까지 2차 감염이 크게 확산했고 9월 하순부터 증가세가 크게 누그러졌다. 빅토리아주는 호주에서 유일하게 2차 록다운을 시행했다. 12월 이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은 약 10명인데 거의 대부분 해외귀국자들이다. 빅토리아주는 47일 연속 지역사회 감염 제로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NSW는 12월 16일 3명, 17일 2명의 지역사회 감염자가 발생했다.
호주 사망자 중 빅토리아주가 절대 다수인 90.3%(820명)를 차지한다. 빅토리아주 사망자가 유별나게 많은 이유는 2차 감염 당시 노인요양원(aged care) 전염 통제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노인요양원에서만 680명 이상(빅토리아주 650명 이상)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