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방부제∙무첨가로 장기 유통기한 신기술 확보
“우유 가격 하락, 신선 우유 접근성 개선 기대”

호주에서 특수 공정 기술로 유통기한을 60일까지 연장한 신선 우유 제품이 곧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퀸즐랜드에 본사를 둔 글로벌 식품개발업체 나투로(Naturo)는 “우유를 최대 60일 동안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을 개발해 3월 시중 유통을 앞두고 있다”고 발표했다. 나투로의 신 우유제품은 소비자 안전성 검토 등 최종 검증 단계를 남겨두고 있다. 연방정부의 100만 달러 지원자금으로 2월 말 최종 단계가 마무리될 수 있을 전망이다.

제프 헤이스팅스 나투로 CEO(사진)는 “긴 여정이었다. 지난 6년간의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보게 됐다”라며 “많은 소비자의 환영을 받아 낙농업계의 수익 창출을 촉진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나투로가 우유 유통기한 연장 기술을 2년 전 처음 발표할 당시 가히 ‘획기적’인 특허기술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단, 저온살균(pasteurization)과 같은 열 의존방식은 아니며 방부제나 첨가제 없이 우유 본연의 영양소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연방정부는 이번 신기술이 호주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신선 우유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줄 수 있길 기대했다. 카렌 앤드류스 퀸즐랜드 기술부 장관은 “신선한 우유를 구하기 힘든 도서 산간 지방이나 여러 국가에 혁신적인 제품으로 어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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