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선수들 훈련 차질 불만 표출

2월 8일 개막하는 호주오픈

지난 14일(목)부터 16일(토) 사이 멜번에 도착한 호주오픈 출선 선수와 코치, 팀원 등 1천여명 중 17일까지 4명이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빅토리아 코로나 격리국(CQV: COVID-19 Quarantine)의 책임자인 에마 카사(Emma Cassar) 커미셔너는 “3대의 전세 비행기를 통해 멜번에 도착한 호주오픈 관련 입국자들 중 4명째 양성 반응을 보였다”라고 17일 오전 발표했다.
 
미국 LA에서 출발한 방송팀 1명, 기내 승무원과 선수가 아닌 토나먼트 참가자 2명이 1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16일(토) 카타르의 도하에서 출발한 QR7485편 항공기 탑승자 1명이 양성 반응을 보여 선수 47명을 포함한 120여명 탑승자들이 14일 격리를 해야 한다. 또 UAE의 아부다비에서 출발한 EY8004편 탑승자 1명이 멜번 도착 후 17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호주오픈 격리 규정상 모든 탑승자들은 호주행 비행기 탑승 전 음성 반응을 받아야 한다. 또 2주 격리 기간 중 음성 반응을 받은 선수는 하루 5시간 훈련을 위해 호텔방을 나올 수 있다.

카타르항공에 탑승한 선수들은 격리로 인해 방에서 외출이 금지됐는데 일부 선수들은 훈련의 차질과 관련해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호주테니스협회(Tennis Australia)는 “격리 규정 상 훈련 일정이 다르게 적용될 수 있다. 외부 감염 차단이 최우선”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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