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

2021년에도 유학생들이 빅토리아주 문턱을 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는 코로나로 인해 본국으로 돌아갔던 수만명의 유학생들의 올해 입국 가능성에 대해 ‘불가능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앤드류스 주총리는 “유학생들이 학업을 위해 호주에 돌아오지 못하는 현실이 몹시 유감스럽지만 빅토리아 주의 경우 수천명의 학생들이 돌아왔을 때 격리할 수용 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주정부는 유학생의 입국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빅토리아주내 대학, 기술전문대(TAFE) 등 교육기관은 주총리의 언급에 몹시 실망스럽다는 입장이다. 

호주 독립 대학교육협회(Independent Tertiary Education Council Australia: ITECA) 트로이 윌리엄스 대표는 “2021년에 유학생들에게 길을 활짝 열어 모든 학생들을 받아달라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단계적인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빅토리아 주정부는 코로나 지원금으로 3억 3천 4백만 달러를 국제분야에 지원하겠다고 예산안을 발표했지만 유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은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빅토리아 주에서 유학산업은 124억 달러 규모로 가장 큰 경제 기반 중 하나로 중요한 산업이다. 

국제교육협회(International Education Association) 필 허니우드 대표는 “빅토리아는 현재 코로나 위기 대책에서 국제 교육 전략 혹은 공식적은 전문가 자문 기구가 없는 유일한 주다. 노던테리토리준주(NT)는 지난 11월 60명의 학생을 시범적으로 입국시키면서 격리 후 안전하게 호주에 올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빅토리아 주의 뒤처진 국제교육 정책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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