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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말 ‘주택담보대출 상환유예제’ 종료80% 이상 상환 재개 불구 ‘팬데믹 여파’ 여전
이용규 기자 | 승인 2021.01.21 14:57

7개 은행 통계 작년 6월 49만건 → 12월 10만건 격감 

호주 4대은행

팬데믹으로 재정난을 겪는 가계를 위해 시행된 ‘주택담보대출 상환유예(mortgage holidays)’ 종료를 앞두고 호주 주요 은행들이 신청을 더는 받지 않기로 했다.

내셔날호주은행(NAB), 웨스트팩(Westpac), 코먼웰스은행, ANZ은행 등은 지난해 대출금 상환이 어려운 주택 소유주들을 돕기 위해 광범위한 상환유예제를 실시하기로 긴급 동의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직장을 잃은 대출자들이 압류와 체납 위기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주택담보대출 상환유예제는 대출자의 상환 일정을 잠시 중단할 수 있게 해준다. 중단 기간 동안에는 이자와 수수료가 추가돼 대출금 총액은 늘어난다. 중단이 끝나면 유예 전과 동일한 금액으로 갚아 나가지만 대출 기간이 연장된다.

이 프로그램은 3월 종료 예정이다. 호주금융감독원(APRA)은 3월 31일까지는 상환유예제를 종료해야 한다고 공식적으로 못 박았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새로운 상환유예 신청을 거절할 준비를 하고 있다. NAB는 1월 20일 이후에는 추가 신청을 받지 않는다고 알려졌다. 각 은행들은 고객들에게 상환을 다시 시작해달라는 연락을 하고 있다.

대출금 상환을 미뤘던 주택 소유자들 상당수는 이미 상환을 재개했다.

호주은행협회(Australia Banking Association)가 집계한 NAB, 웨스트팩, 코먼웰스은행, ANZ, 퀸즐랜드은행(BOQ), 선코프(Suncorp)은행, 벤디고은행(Bendigo Bank) 등 7개 은행 자료에 따르면 상환유예 건수는 작년 6월 49만 3440 건에서 12월 10만 1342건으로 6개월 사이에 80% 감소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가 잔존하는 상황에서, 상환능력이 없는 대출자들에게는 상환유예제 종료가 압박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금융권리법률센터(Financial Rights Legal Centre) 알렉산드리아 켈리(Alexandra Kelly) 사회복지 부문 책임자는 “은행의 구제 패키지는 많은 소비자들이 재기할 수 있도록 도왔다. 많은 이들이 여전히 자립하고 있다. 부채를 연기하는 것이 회복을 돕는 안전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애나 블라이(Anna Bligh) 호주은행협회 대표는 “은행들은 일부 고객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지난해 그랬듯이, 2021년에도 호주 은행들은 고객들을 계속해서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각 은행들은 상환금 축소, 이자 상환, 금융상담 등 고객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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