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착용 대중교통 계속 의무, 슈퍼마켓 등은 권장

NSW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신규확진자 중 지역 발생 사례가 28일 기준으로 11일째 제로를 기록함에 따라 규제가 29일부터 한층 완화된다. 마스크 착용 의무도 일부 풀릴 예정이다.

29일(금) 새벽 0시 1분부터 시드니와 울릉공, 블루마운틴, 센트럴 코스트 지역을 대상으로 가정집 모임 인원 제한이 어린이를 포함해 최대 30명으로 늘어난다. 야외 모임은 50명,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4㎡당 1인 규정을 적용해 최대 3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요식업 영업장 또한 4㎡ 규정은 적용되지만 인원 제한은 해제된다.

마스크 착용은 요식업 종사자를 비롯해 대중교통, 교회 등 종교 장소, 게임장, 미용실에서는 여전히 의무다. 슈퍼마켓, 쇼핑센터 등 소매 매장에서는 착용이 ‘권장’된다.

케리 챈트 NSW 최고의료자문관은 “역내 코로나 상황이 크게 안정됐지만 아직 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속단하기에는 이르다”며 규제가 완화되더라도 손 소독,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를 지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NSW 주총리는 앞으로도 계속 지역감염자가 없거나 소수로 억제된다면 2주 후 4㎡ 규정을 2㎡로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시드니 서부 베랄라 집단감염에서 감염경로가 아직 파악되지 않은 사례에 대한 조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 또한, 리버풀 공장을 비롯해 시드니 전역 하수처리장에서 바이러스가 지속해서 검출되고 있다. 

현재 NSW에서는 62명의 미완치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다. 

28일 오후 8시 기준으로 호텔에 격리 중인 해외 귀국자들 중 3명의 신규 확진자로 추가됐다. NSW의 누적 확진자 4,907명 중 해외 감염자가 2,730명으로 55.6%를 차지했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