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용 우선 시범 실시, 추후 전면 확대 계획
애플∙삼성페이 결제 시범사업도 추진 중

NSW에서 교통카드 결제 시스템으로 ‘무선주파수인식’(RFID) 기술을 탑재한 학생용 오팔 태그(tag)가 시범 운영된다.

NSW 교통부는 학생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깜빡하고 오팔카드를 단말기에 찍지 않고 승∙하차하는 경우를 보완하기 위해 책가방에 매달아두기만 해도 자동으로 ‘탭 온/오프’(tap on/off)가 되는 RFID 태그를 개발했다.

새 오팔 태그는 자동차에 부착하는 전자태그(E-toll tag)와 같은 원리로 작동한다. 승객이 버스를 타고 내릴 때 승하차 문에 위치한 RFID 단말기가 최대 2m 반경에 있는 태그를 자동 인식하는 시스템이다. 

자동 태그 시스템은 승객의 버스 탑승 및 하차 시간을 단축할 뿐 아니라 혹여 오팔카드를 찍지 않고 내려도 요금 폭탄을 맞을 염려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종전보다 정확한 버스 이용현황 데이터를 제공한다. 

NSW 교통부는 지난해 일라와라(Illawarra) 지역 학생 100여 명이 참여한 6개월간의 기술검증(PoC) 단계를 거쳐, 올해는 시드니 남서부 스미튼 그렌지(Smeaton Grange) 지역 소재의 막달라 가톨릭 칼리지(Magdalene Catholic College) 학생 800명을 대상으로 본격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RFID 태그는 2019년 9월 비접촉식 간편 결제방식 도입 이후 개발된 가장 최신 기술의 교통 결제 시스템이다. 교통부는 또한 지난달 애플페이, 삼성페이를 이용한 디지털 오팔카드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초기 시범사업 계획에 설정된 1만명 가입 인원 목표를 불과 2주 만에 달성하는 등 많은 대중교통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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