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긱 이코노미’인 우버 이츠, 딜리버루 등 음식 배달 노동자들의 대우 개선 요구가 커지고 있다

연방 야당(노동당)이 택배 노동자 등 이른바 ‘긱 이코노미(gig economy) 종사자들의 최저임금 지급 등 고용 권리를 강화하는 노사관계 정책 제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토니 버크 야당 노사관계 담당의원은 “긱 이코노미 회사들(플랫폼 운영자)이 독립 계약자(independent contractor)의 정의를 남용해 왔다”고 비난하며 최저 임금 보장과 다른 고용 조건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통근로자노조(Transport Workers' Union)는 긱 이코노미 종사자들을 위한 최저 기준을 설정할 권한을 가진 감독 기관(tribunal) 신설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현재 긱 이코노미 종사자들은 플랫폼 기업들의 피고용인(employees)가 아닌 ‘독립 계약직’ 종사자들로 분류돼 최저 임금, 휴가 등 노동 권리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시드니에서만 지난해 3명의 음식 배달 운전자들이 일을 하던 중 교통사고로 숨졌는데 업무 중 사망에도 불구하고 산재보상 혜택을 받지 못해 이를 시정하라는 여론이 빗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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