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신입생 40.6% 사회∙문화학과 지원 
취업률 좋은 학비 인하 학과 지원율 소폭 증가

취업 수요가 낮은 학과에 대한 연방정부의 대학 등록금 인상 정책에도 불구하고 해당 학과 지원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과별 등록금 차등 적용 정책이 학생들의 전공선택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이다.

퀸즐랜드 대학 입학센터 자료에 따르면 올해 예비 입학생들은 희망 학과의 등록금을 최대 113%까지 지불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정부는 고용성장 전망과 취업 수요에 따라 학과별 등록금을 차등 적용하는 정책을 도입했다. 농업∙수학과(62%↓)와, 교육∙간호∙영어∙외국어학과(46%↓), 과학∙보건∙건축∙IT∙공학과(20%↓) 학비는 인하된 반면 인문학과(113%↑)와 법∙상업학과(28%↑) 등록금은 인상됐다.

이에 따라 올해 등록금이 인상됐음에도 퀸즐랜드 사회∙문화학과와 창작예술학과 입학 지원율은 전년 대비 각각 25%, 11.3% 증가했다. 등록금이 인하된 IT과목과 엔지니어링학과는 지원율 상승 폭이 각각 18.8%, 15%에 그쳤다.

NSW에서도 사회∙문화학과에 대한 선호도가 5.7% 상승하면서 올해 해당 학과를 지원한 학생 수가 작년보다 2천명 늘었다. 학비는 2배 넘게 인상됐으나 전체 신입생의 40.6%가 사회∙문화학과를 1지망으로 선택했다. 이는 학과별 가장 높은 지원율로 지난해 41.3%에서 소폭 감소한 수치다.

한편, 빅토리아에서는 인문학과 지원율이 7.3% 하락했다. 전체 신입생 수는 1.5% 증가했으나 올해 학비가 오른 상업학과와 법학과 또한 각각 3.4%, 3.6%의 하락세를 보였다. 그래도 인문계열 학과 지원율은 여전히 전체에서 가장 높은 2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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