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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정부임대주택 곰팡이.. 누구 책임?세입자들 “카펫, 창틀 등 구조적 문제”
양다영 기자 | 승인 2021.02.23 12:34

관리회사 “세척, 통풍 안돼 발생” 반박  

곰팡이균으로 입원한 멜리사 스미스

NSW 정부임대주택 입주자인 20대 여성이 심한 곰팡이균에 감염돼 입원하는 일이 발생했다. 멜리사 스미스(25, Melissa Smith)는 지난해부터 시티 인접 지역인 치플리(Chifley) 소재 정부임대아파트에 입주했다. 

낡은 이 임대아파트의 카펫에 검은 곰팡이가 번식했고 창문과 천장으로 퍼져나갔다. 심한 곰팡이로 인해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받았으며 가구 등 많은 물건들이 손상됐다. 

가벼운 천식 증상을 앓았던 스미스는 상태가 악화되며 3일동안 입원을 해야했다. 밤에 호흡곤란을 겪고 종종 가슴이 조이는 것을 느끼며 잠에서 깨기 일쑤였다. 

스미스가 사는 아파트는 NSW 주정부 소유의 정부임대주택이다. 세인트조지 지역사회주택회사(St George Community Housing: SGCH)가 임대를 관리한다. 

SGCH 관계자가 세입자의 편의 사항 등을 확인하기 위해 아파트를 방문했을 때 스미스는 곰팡이 번식에 책임을 져야하는 사항에 대해 통보를 받는 느낌을 받았다. 

스미스는 도움을 요청했지만 집을 제대로 환기하지 못해 곰팡이가 발생했으므로 이는 세입자의 책임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스미스의 임대아파트 창틀에 낀 곰팡이

SGCH의 대변인은 “곰팡이 발생 원인이 누수 등 건물에 직접적인 원인이 있다는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관련 업체들은 곰팡이의 원인이 세척과 통풍이 잘 안됨으로 발생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해당 지적  사항을 세입자에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청소업체들이 이 아파트를 방문했지만 집에 들어갈 수 없었으며 약속은 2번 연기되면서 지켜지지 무산됐다. 

이와 관련, 스미스는 “SGCH의 케이스 매니저는 한번도 방문하지 않았다. 일방적으로 통보하듯 모든 사항이 진행됐다”고 항변하고 “마치 나를 거짓말장이로 취급했고 건강도 나빠져 이사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미스의 이웃인 메리 스크루스는 6년동안 욕실과 침실에서 계속 곰팡이가 자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SGCH에 지속적으로 요청했고 블라인드를 교체하고 욕실을 청소했지만 곰팡이가 또 다시 자랐다. 특히 아이들의 호흡에 나쁜 영향을 미칠까봐 걱정된다. 곰팡이 위에서 생활하고 공기를 마시고 있다”고 호소했다. 

양다영 기자  yang@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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