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절반 국내 제조 요구’로 난항
프랑스 네이벌그룹 900억불 계약 앞날 불투명

네이벌 그룹의 잠수함(그래픽 이미지)

호주 정부가 프랑스 방산기업 네이벌그룹(Naval Group)과 체결한 900억 달러 규모의 차세대 잠수함공급 프로젝트를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고 경제 일간지 AFR(오스트레일리안 파이낸셜리뷰)지가 24일 보도했다. 

네이벌 그룹은 차세대잠수함 건조에서 절반 이상의 호주내 제조를 요구하는 호주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다. AFR지는 “계약 철회 옵션이 포함된 검토안을 논의하도록 최근 해군 고위 관계자들이 임명됐다”고 전했다. 만약 네이벌 그룹의 잠수함건조 계약이 취소될 경우 호주 해군은 스웨덴에 기반을 둔 사브 코쿰스(Saab Kockums)로부터 최신형 잠수함을 매입하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린다 레이놀즈 국방장관은 24일 내셔날프레스클럽 연설을 앞두고 건강 악화(심장 관련)를 이유로 이날 오전 병가를 내고 입원했다. 레이놀즈 장관은 잠수함건조사업 난항 외 전 여성 비서(브리타니 히긴스)의 성폭행 의혹 파문으로 야당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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