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레지클리안 주총리 “퀸즐랜드가 갚아야할 부채”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NSW 주총리(왼쪽)과 아나스타시아 팔라쉐이 퀸즐랜드 주총리

NSW와 퀸즐랜드가 2020년의 해외귀국자 격리호텔비 분담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지난해 4월 전국 주/준주 재무장관회의에서 재키 트라드(Jackie Trad) 퀸즐랜드 전 재무장관은 해외귀국자들이 시드니에 도착해 2주 의무 호텔 격리 후 다른 주/준주의 거주지로 돌아가는 경우, 거주하는 주/준주에서 격리비를 분담하기로 합의하고 서명했다. 당시는 주정부들이 격리호텔비를 부담하던 시기였다가 숫자가 늘어나자 개인(해외귀국자) 부담으로 변경됐다. 
 
아나스타시아 팔라쉐이 퀸즐랜드 주총리는 NSW 주정부의 3천만 달러 청구를 터무니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스티븐 마일스(Steven Miles) 퀸즐랜드 부주총리는 지난 주 소셜미디어에 “퀸즐랜드주도 NSW 거주자들을 위해 호텔 격리를 하고 있지만 NSW에 비용을 전가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하는 내용의 동영상 올렸다. 

퀸즐랜드 의회에서 그는 “퀸즐랜드가 제안한 투움바 웰캠프공항(Toowoomba Wellcamp Airport) 부지에 대단위 격리시설(quarantine mega-hub) 신설을 스콧 모리슨 총리가 승인할 때까지 퀸즐랜드는 NSW주가 요구하는 비용을 지불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연방 정부가 승인을 할 경우, 공항 소유주인 투움바 건설회사 와그너즈(Wagners)가 소유 부지에 격리시설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같은 퀸즐랜드주정부의 반발과 관련,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NSW 주총리는 “퀸즐랜드의 격리 시설 신축 제안은 연방 정부와 상의할 문제이고 시드니 격리호텔 비용 분담은 전적으로 퀸즐랜드주가 NSW주에 갚아야할 부채라는 점에 변명의 여기가 없다”고 압박했다.

3월 1일을 기준으로 퀸즐랜드는 53일, NSW는 43일 연속 지역사회 감염 제로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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