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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업 ‘그린실’ 파산.. 호주 고객사 ‘비상’국내 일자리7000개, 남호주 와이알라 제철소 여파 우려
이용규 기자 | 승인 2021.03.11 15:15
그린실의 창업자 렉스 그린실

호주 사업가 렉스 그린실(Lex Greensill)이 창업한 신흥 금융 스타트업 '그린실캐피털(Greensill Capital, 이하 그린실)'이 파산하며 그 불똥이 호주 경제에 튈까 우려된다.

영국에 본사를 둔 그린실은 8일(현지 시간) 영국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파산보호가 승인되면 그린실은 법정 관리를 받으면서 회생 절차 내지 매각 수순을 밟게 된다.

급부상하던 그린실의 파산은 경제계에 충격을 줬다. 이 회사는 2011년에 설립된 이후, 10년 만에 전 세계 1000만 고객에게 1430억 달러를 조달한, 주목받던 핀테크(FinTech) 기업이었다.

그린실은 기업의 물품 대금 지급이 필요할 때 단기 자금을 융통해 주는 서비스로 성장해왔다. 그린실이 고객사 대신 대금을 납부해 주고, 고객사는 천천히 그린실에 원리금을 갚아주는 방식이다.

하지만 크레디트스위스(Credit Suisse), 갬홀딩스(GAM Holding) 등 주요 투자가가 투자 동결 및 철회를 결정하면서 그린실은 파산에 이르렀다.

그린실의 자산에 걸려였던 보험계약이 해지되고, 부실한 자금 운용으로 인한 대규모 부채가 그 원인으로 파악된다.

그린실에서는 고객사들의 자금줄이 끊어진 여파로 호주 7000개 일자리, 전 세계 5만 개의 일자리가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추산한다.

그린실 최대 고객은 남호주에 위치한 와이알라 제철소(Whyalla SteelWorks)를 소유하고 있는 영국 기업가 산지브 굽타(Sanjeev Gupta)였다.

이를 우려한 호주노조(Australian Workers Union, AWU) 지도자들은 제철소 관계자들과 활발한 대화 중이다.

다니엘 월튼(Danial Walton) AWU 전국위원장은 "우리 노조원들은 이 철강기업에 활기를 주고 이익이 창출되도록 매우 열심히 노력했다. 이들은 이 모든 것에 휩쓸려나갈만한 대우를 받을 사람들이 아니다"라고 시드니모닝헤럴드지에 말했다.

이와는 별개로, 그린실의 파산에 IGA가 노출됐다는 추측이 돌면서 이 회사의 주가가  지난 9일 약 10% 폭락했다. IGA에서 그러한 노출은 없었다고 알린 후 소폭 회복됐지만 4% 하락 마감했다.

로이터통신은 회계법인 그랜트 손턴(Grant Thornton)이 그린실의 지적 재산 및 기술 플랫폼을 6천만 달러(미국)로 미국 자산운용사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Apollo Global Management Inc.)에 매각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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