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200mm 이상 물폭탄 곳곳 물난리
포트맥쿼리, 타리 등 중북부 해안지역도 홍수 

NSW 중북부 해안가 지역인 포스터 일부 지역은 강물 범람으로 여러 가옥이 물에 잠겼다

19일(금) 저녁부터 시작된 폭우로 NSW 중북부 해안가(Mid-North Coast) 지역과 시드니 서부 혹스베리-네피안강(Hawkesbury-Nepean River) 인근인 펜리스, 파라마타강 인근 지역 등이 강물 범람으로 홍수 피해가 우려된다.

20일(토)까지 포트 맥쿼리(Port Macquarie), 타리(Taree), 포스터(Foster) 등 중북부 해안가 지역인 이미 200mm의 많은 비가 내렸고 21일(일) 약 100mm의 호우가 예상된다. 포트 맥쿼리 남부 켄달(Kendall)은 지난 18일(목) 20일까지 무려 70mm의 물폭탄이 내렸다.
매닝강(Manning River) 등 여러 하천의 범람으로 강 인근 지역이 침수되며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시드니도 약 200mm 이상의 주말 폭우로 노스 리치몬드(North Richmond)와 윈저(Windsor)의 혹스베리강이 범람하면서 아스네스 뱅크스(Agnes Banks), 핏타운 보텀스(Pitt Town Bottoms), 핏타운 노스(Pitt Town North), 콘월리스(Cornwallis), 그로노스 포인트(Gronos Point), 프리맨스 리치(Freeman's Reach) 등 인근 저지대 주민들에게 대피 경고가 내렸다. 혹스베리-네피안강의 홍수 위험은 50년 만에 최악의 사태가 우려된다.  

시드니 북서부와 남부 저지대에 도로 침수 등 홍수 위험이 커지고 있다

시드니 주요 댐인 남부 와라감바댐(Warragamba Dam)이 만수로 인해 5년 만에 처음으로 모든 수문을 개방했다. 이로인해 약 40km 떨어진 픽튼(Picton)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 경보가 내렸다. 

21일 오전 주요 홍수 위험 수준(major flood level)인 10.5m까지 수위가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2월 혹스베리-네피안강 유역에 퍼부은 500mm 집중 호우와 비슷한 상황이다.  

집중 호우는 23일(수)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다음 주는 22, 23일(월, 화) 많은 비가 내린 후 24, 25일(수, 목)은 대체로 맑은 날씨가 예보됐다. 그러나 다음 주말까지 전반적으로 비가 내릴 가능성이 많다.   

뉴캐슬 해안가 인근 절벽의 축대가 붕괴되며 집 일부가 무너질 위기에 놓였다

NSW 응급서비스(State Emergency Service: SES)는 20일 하루 6천건 이상의 지원 요청 전화가 접수됐다. 가옥과 도로 곳곳이 침수됐고 폭우로 나무가 부러지면서 집을 덮치는 사고 등이 속출했다. 블루마운틴에서는 산행을 갔던 2명이 구조됐다. 체스터힐(Chester Hill) 일대는 강풍 폭우로 정전이 된 후 복구됐다.

〈시드니 주요 관측소 강우 집계(20일)〉 
픽튼(Picton) 160 mm  
다키스트 포리스트(Darkes Forest) 107 mm
오크데일(Oakdale) 105 mm
시드니공항 104 mm
시드니 옵저버토리 힐(Sydney Observatory Hill) 103 mm
피크허스트 골프클럽(Peakhurst Golf Club) 100 mm
메릭빌 골프클럽(Marrickville Golf Club) 98 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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