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실버워터 공원서 시신 발견, 부검 의뢰  

지난 8일 에핑에서 실종된 후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한인 여성 문민숙(49)씨 살인 혐의와 관련, 55세 남성이 체포됐다고 NSW 경찰이 21일(일) 새벽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라이드 지구경찰(Ryde Police Area Command)은 실종 이틀 후인 10일 새벽 0시30분경 가족들로부터 문씨 실종을 신고받았다. 이 사건 수사를 맡은 쿠쏘 대책반(Strike Force Cusso)은 문씨가 8일 오후 1시반경 에핑의 로슨 스트리트(Rawson Street)의 주차장에서 한 차에 탑승한 뒤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파악했다. 

실종 12일째인 20일(토) 오전 9시반경 55세 남성이 이스트우드경찰에 출두한 뒤 살인 혐의로 체포됐다. 이어 이날 오후 4시 직전 실버워터(Silverwater)의 한 공원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부검을 의뢰했는데 아직 이 시신을 문씨로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라이드 지구경찰서로 이첩된 이 남성은 살인 혐의로 기소됐고 21일 파라마타 가석방심리 법원(Parramatta Bail Court)에서 가석방이 거부됐다.

시드니 동포사회 일각에서 체포된 50대 남성이 한인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시드니모닝헤럴드지(SMH)는 21일 용의자가 정모씨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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