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럭비리그 스타였던 제리드 헤인 선수

럭비 리그 스타였던 제리드 헤인(33, Jarryd Hayne)이 22일 성폭행 혐의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헤인은 지난 2018년 9월 30일, 26세 여성을 그녀의 뉴캐슬 집에서 성폭행한 혐의와 관련해 NSW 지법(District Court)에서 재판을 받아왔다. 12명의 배심원단(남성 7명, 여성 5명)은 2건의 동의 없는 강압적 성교 행위(aggravated sexual intercourse without consent) 혐의에 대해 유죄를 평결했다.  

그는 5월 6일 뉴캐슬 지법에서 형량 판결을 받는다.
 
유죄 판결 후 헤인은 “매우 실망스럽지만 배심원단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헬렌 사임 판사(Judge Helen Syme)는 5만 달러의 영치금(surety)을 내고 보석을 허가했다. 헤인은 변호사 면담 외 거주지인 센트럴 코스트를 벗어날 수 없고 매일 경찰서에 보고를 해야하는 조건이 부여됐다. 

첫 재판의 배심원단은 만장일치의 평결을 내지 못했지만 두 번째 재판에서 유죄 평결이 나왔다.  

재판에서 피해 여성은 “헤인으로부터 물건 취급을 받았다. 나는 분명하게 안된다(no)라는 말을 했지만 그는 일방적으로 성폭행했다”고 진술했다. 반면 헤인은 “그녀가 ‘안된다’ 또는 ‘중단하라(stop)’는 말을 하지 않았다”라고 다르게 주장했다.
 
헤인은 지난 2016년 12월 미식축구 리그에 진출해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즈(San Francisco 49ers) 선수로 활동했던 시절에도 ‘성폭행 혐의’가 제기됐다. 그는 형사 소송의 증거 불충분으로 2017년 민사 소송이 제기됐고 2019년 거의 10만 달러로 합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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