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아태지역회의-QLD 대학 온라인 학술토론회 

호주와 한국의 대표적인 국제 정치 학자들인 개러스 에반스(Gareth Evans) 교수와 문정인 교수가 제시하는 한반도 평화해법에 대한 온라인 학술 토론회 실황이 동영상으로 공개됐다.

이번 동영상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아시아•태평양지역회의(부의장 이숙진)가 호주 퀸즐랜드 주립대학교 한국학 연구소(소장 정재훈 교수)와 4차례에 걸쳐 공동 개최한 온라인 학술 세미나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한 것이다. 

90분 강연회의 중요 내용을 요약 편집(14분)한 동영상에는 한글 자막이 제공된다.

토론회에 참여한 문정인 교수(연세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통일외교안보특보를 역임했으며 현재 세종연구소 이사장을 맡고 있다.  

에반스 교수는 호주 외교장관, 노동당 상원 원내대표, 호주국립대학교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두 학자는 미국과 중국간의 대립 구도 속에 한반도 평화를 정착할 수 있는 해법 제시와 함께 호주와 뉴질랜드 등 미들파워 국가들의 역할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두 교수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해 국제사회가 당장 추구해야 할 것은 미국과 중국 중심의 진영(블록) 외교로부터의 탈피”라면서 “호주를 중심으로 한 미들파워 국가들의 초월적 전략(transcending strategies) 수립과 협력 증진에 기반한 다자주의가 형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미들파워 국가 중심의 다자주의 형성을 통해 신냉전의 고착화를 막고 새로운 국제질서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민주평통 아태지역회의는 퀸즐랜드대학 한국학 연구소와 함께 지난해 10월부터 총 4번의 온라인 학술회의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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