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 조문 쇄도. NSW 주정부 장례 예정 

3일 타계한 호주의 유명 패션 디자이너 칼라 잠파티

3일 타계한 호주의 대표적인 유명 패션 디자이너 칼라 잠파티(Carla Zampatti)의 유가족이 NSW의 주정부 장례(a state funeral) 제안을 수용했다.
잠파티는 한 주 전 시드니에서 오페라를 참관하던 중 쓰러져 의식을 잃은 뒤 숨졌다. 향년 78세.    

전설적인 디자이너의 타계 소식에 호주 각계에서 조문이 쇄도하고 있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NSW 주총리는 “칼라는 탁월한 재능을 가졌고 늘 관대했으며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모든 면에서 선구자(trailblazer)였다. NSW 시민들을 대신해 유가족과 친구들, 동료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고 조의를 전했다. 

스콧 모리슨 총리도 “그녀는 다문화 사회의 대단한 성공 사례였다. 훌륭하고 혁신적이며 지적이고 창조적인 세계적인 디자이너였다”라고 추모했다. 

이탈리아에서 출생한 뒤 1950년대 가족과 함께 호주로 이주한 잠파티는 1965년 첫 소규모 패션 콜렉션을 생산했다. 그 후 수십년동안 잠파티의 패션 비즈니스는 큰 성공을 거두었고 그녀는 탁월한 기술과 여성계 리더십과  다문화주의에 대한 기여로 많은 상을 받았다.  

패션계 기여한 공로로 1978년 호주 국민훈장(Member of the Order of Australia: AM)을, 2009년에는 높은 등급인 국민훈장 컴패니언(Companion of the Order: AC)을 수훈했다.   

잠파티는 전 남편 레오 슈만(Leo Schuman)과 사이에 아들과 변호사, 정치인, 외교관 존 스펜더(John Spender)와 두딸이 있고 9명의 손자손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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