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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명호 칼럼] 호주 코로나 접종 계획 2개월 늦어져
하명호 (자유기고가) | 승인 2021.04.08 12:22

지난 2월말부터 호주에서 코로나-19 예방 접종이 시작됐지만 계획보다 늦어지면서 정부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
그렉 헌트(Greg Hunt) 연방 보건장관은 “호주는 코로나 발생에서 '운 좋은 나라(a lucky country)'다. 3월 말까지는 400만명(1b 그룹: 70세 이상 노인층 및 기저 질환자 등) 접종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호주는 1억4천만명분의 예방 접종을 준비해 놓았다”고 말했다. 접종 후 나머지 분량은 인근 태평양 이웃 국가들에게 나누어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호주 멜본 제약사 CSL에서만 5000만명분을 생산하는데 국내에 매주 100만명분을 공급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예방접종 해당자들은 컴퓨터(인터넷)를 통해 메디컬센터를 알아보며 전화로 접종을 예약하려고 시도했다. 그러나 전화가 불통되는 곳이 대부분이고 간혹 전화를 통해 예약을 해도 보통 3주 이후로 날짜가 잡혔다. 이유는 유럽에서 380만명분이 수출을 거절당해 호주 정부는 400만명을 위한 주사약을 공급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만 1차분으로 전국에 73만분만 배부했다. 약속대로 예방주사 약이 배달되지 않았기 때문에 해당 병원에서 예약을 할 수 없는 실정이라 밀려오는 전화나 이메일을 끊을 수 밖에 없었다. 

배분에도 불만이 많다. 시드니 레드펀(Redfern)에서 20년동안 진료를 한 의사 마리 힐리(Dr. Marie Healy)는 ”이곳은 대부분 노인들이 정부 주택에 살고 있고 기저질환을 가진 사람이 많은데 정부는 80명분의 주사약만 주었다. 부촌인 노스브릿지(Northbrige)와 더블베이(Double Bay), 서리힐스(Surry Hills) 는 각각 400명분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비교했다.

이같은 시행착오를 감안해서 연방 정부는 그간 주관했던 주정부 방침에 대부분 따르기로하고 전국의 접종 장소를 1,500개에서 3,000개로 점차 늘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과거 주/준주 정부 주관으로 전국 일반의 병원(GP clinics)을 통해 유행성독감 백신(flu-vaccine) 주사는 매일 20만명씩 맞은 좋은 결과가 있다. NSW주는 32개의 대형 접종 지역을 마련한다고 했다. 대형 주사실을 만들었던 미국과 유럽은 코로나 전파 지역이라 이런 시설을 금지하기도 했다. 

하여간 내주부터 새로 오는 화이저 백신과 국내 생산하는 아스트라제네커 백신을 통해 접종을 계속 할 예정이다. 지난 4월 3일(토) 현재 전국에서 벡신 접종 인원은 84만1,885명으로 집계 됐다. 곧 100만명을 돌파하게 되고 계속 숫자가 늘어날 것이다. 

호주가 생산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혈전(blood clot; 혈액 응고) 현상의 부작용 문제가 우려된다. 독일은 60세 이하, 캐나다는 55세 이하에게는 이 백신 접종을 삼가한다. 
호주 멜본 거주 44세 남자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고 혈전 문제로 입원 치료 중이다. 영국에서는 약 20명이 혈전 현상을 나타냈다. 접종자의 확률은 0.0017%로 경미하기 때문에 무시한다고 했다. 그러나 대부분이 60대 이하이고 고령자들에게는 별로 나타나지 않아 앞으로 나이 60대와 50대 주사에 깊이 참고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주사를 맞고도 4-20일 사이에 심한 두통이 나타나고 몸 여러 곳에서 통증을 느낀다고 한다. 앞으로 몇 개월만 지나면 세계 예방주사약이 남아돌 수도 있다. 미국은 충분한 약을 준비하고 벌써 1억명 이상 접종했다. 인구의 30% 이상이다. 그래서 미국이 가지고 있는 부작용이 우려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00만명분을 사용하지 않을 수  있다. 
호주는 이것을 구입하고자 한다. 미국 식약청(FDA)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임상 실험에서 74%(화이저 백신 94%)의 면역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남아프리카 변이다. 이의 면역력은 10.1% 정도다. 앞으로 변이를 생각한다면 주사 자체를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예방접종은 죽은 균이나 약학 균을 배양해서 주사를 놓는데 비해 화이저 백신은 mRNA(균이 아닌 유전자지도)로 생산되는데 가격은 아스트라제네카보다 화이저 백신이 607배 높다.

호주의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대책 책임자인 브렌든 머피( Brendan Murphy) 교수는 “혈전 현상은 100만명당 1명 발생인 반면 코로나로 사망하는 비율은 100명 당 2-3명이다. 그래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100만명 중 1명이라고 하는데 독일 경우는 10만명 중 1명이라면서 60세 미만의 주사를 삼가하고 있다. 또한 호주 같은 곳은 아예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이 적어 사망자는 더욱 없다. 100명에 1-2명이 아니라 아예 없다고 보아야 한다.
호주의 이웃인 파푸아뉴기니(PNG)의 코로나 감염이 대유행이라 호주가 많은 예방접종을 지원했지만 이번 일로 지원이 어렵게 되었다. 그러나 중국은 백신외교에 승리를 거두고 있다. 무료로 69개국을 지원하고 유료로 판 국가도 28개국이 된다. 터키, 인도네시아, 유럽에서는 헝가리. 세르비아. 북마케도니아, 몬테니그로(Montenegro) 등이 유료로 구입했다.
미국은 인도에 투자해 아스트라제네카 공장을 만들었다. 인도산은 몽골, 스리랑카에서 사용하고 있다. 인도는 전세계 약품의 20%을 만들고 있고 예방주사도 60%를 만들었다. 그러나 중국은 코로나 사망자가 5.000명이고 인도는 16만명이나 돼서 국내에 주사량도 모자라 현재로서는 해외 수출이 어려운 실정이다.  

하명호 (자유기고가)  milperr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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