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재택근무’ 경험 
3명 중 1명 “가계재정 악화”   
줄어든 일자리 93% 회복
79% “백신 접종으로 ‘뉴 노멀’ 복귀 기대”

통계로 본 호주인의 코로나 1년 대응

1년 전인 2020년 3월 18일 스콧 모리슨 총리가 전국적으로 주요 코로나-19 규제 조치를 발표했다. 호주의 국경도 봉쇄됐다. 그로부터 1년동안 호주는 상대적으로 코로나 감염 억제에 성공한 소수의 국가에 포함된다는 고무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국민들의 삶에 대한 영향은 결코 적지 않다. 국경봉쇄로 인한 파급효과도 컸다.
 
호주통계국(ABS)은 최근 호주인들의 코로나 대응과 국민 건강, 복지, 라이프스타일, 재정, 고용에 대한 영향인 통계로 본 ‘뉴 노멀(new normal)’과 경제 지표를 분석했다.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호주인들은 패닉 상태의 사재기(panic buying)를 극복했다. 빈번한 록다운으로 운동 습관에 익숙해졌고 재택근무도 보편화됐다. 좋아하는 프로그램 탐닉으로 영화, TV 시청 시간이 크게 늘었다.

호주인의 90% 이상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했다. 거의 절반이 재택근무를 했다. 작년 5월 22%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변했다.  

첫 록다운 기간인 작년 4월 3명 중 1명 비율로 재정적으로 악화됐다고 밝혔다. 2021년 4명 중 3명이 코로나 백신을 접종할 것이라고 밝혔다.  

3명 중 1명은 가족과 시간 보내기를, 4명 중 1명은 삶의 느린 속도(slower pace of life)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인 끈기(resilience)를 유지하고 있다.” 

“비거주자들에게 호주 국경이 봉쇄됐다. 학교는 임시 휴교했고 사업체의 3분의 2가 매출이 줄었다. 코로나 감염은 하루 464명으로 최다 기록을 세웠다.  
스콧 모리슨 총리가 비즈니스와 탁아 지원책을 발표했다.  실업률이 13.8%로 악화됐고 근로자 180만명이 근무 시간 단축 또는 실직했다.  
요식숙박업이 최대 타격을 받으면서 근로자의 35%가 줄었다.  
해외 방문자는 2020년 1월 230만명에서 4월 2만1천명으로  격감했다.  
2020년 4-6월분기 GDP가 7% 폭락했고 7월 실업률은 7.5%로  20년래 최악 상태가 됐다.   
8월 혹독한 2차 감염 사태를 겪은 빅토리아주를 제외한 모든 주/준주의 경제 및 고용시장이 회복 조짐을 나타냈다.  
전국적으로 구인(job vacancies) 일자리의 78%가 회복됐다. 
경제 성장률이 3.4% 상승했다. 
요식업 근로자는 6만4천명이 감소했다.  
2020년 3-5월 기간 중 줄어든 일자리의 거의 93%가 2021년초 회복됐다.  
호주인의 79%는 “백신 접종으로 새로운 노멀(new normal)로 복귀를 도울 것”으로 기대했다. 

〈분야별 통계〉 

* 재택근무: 2020년 3월 24% → 2021년 2월 41% 
이유는 정부의 규제(12%), 플렉시 근무 제도(flexible work arrangements) 11%. 여성 17%, 남성 11%가 재택근무를 했다.  

* 교육 및 훈련: 2020년 18세 이상 호주 성인의 26%가 공식 또는 비공식 교육이나 훈련을 받았다. 코로나 영향 때문에  22%는 새 코스의 공부를 시작하거나 코스를 변경했다. 
 
* 활동(activities): 2021년 2월 주당 10명 이상 사회적 모임 참여를 꺼렸다, 2020년 3월 이 비율은 14%였다.  
  
* 백신: 2월 73%가 백신 접종 의향을 밝혔다. 백신 접종 이유는 심각한 부작용이 없다(27%), 보건부 권유(23%), 일반의 또는 의료진 권유(21%) 순이었다.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을 것에서  이유는 부작용 걱정 54%, 백신 효능 20%였다. 
  
* 코로나 검사: 2월 51%가 증세를 보이면 검사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 12월 50%, 10월 53%로 비슷했다.   

* 가계 재정: 2월 7%가 “지난 4주 가계 재정이 개선됐다”고 답변했다. 16%는 지난 12개월동안 개선됐다, 18%는 향후 12개월 지나면 개선될 것, 12%는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 보조금 : 2월 84%가 코로나 보조금으로 가계 비용을 지출했다. 69%는 일자리유지보조금으로 지출했다.   

* 고용: 18세 이상 호주인 1월 63%, 2월 64%가 유급 일자리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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