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성공하면 2023년 초반 출시 예정
변이바이러스 대응 가능, 높은 보관 편의성

그리피스대 연구팀

퀸즐랜드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파괴하고 복제를 억제하는 치료제를 개발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임상시험이 성공하면 2023년 초반부터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브리즈번소재 그리피스대학(Griffith University) 산하기관인 퀸즐랜드 멘지스 보건연구소(Menzies Health Institute Queensland) 연구팀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생쥐 실험에서 바이러스의 양을 99.9%까지 제거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팀은 2019년 4월부터 미국 연구기관인 ‘희망의 도시’(City of Hope)와 공동 연구를 진행해오고 있다.

해당 치료제는 ‘유전자 활동제어’(RNA silencing) 기술을 활용해 체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직접 찾아 제거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나이젤 맥밀런 연구팀장은 “열 추적 미사일(heat-seeking missile)처럼 말 그대로 바이러스를 추적해 파괴한다.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한 실험용 쥐의 폐에서 놀랍게도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치료제는 중증 코로나 환자에게 일일 1회 4~5일간 투약, 경증 환자는 1회 접종으로도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사스(SARS)와 메르스(MERS) 등 베터 코로나바이러스 외에도 신규 변이 바이러스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돼있다.

나노입자로 구성된 항바이러스제는 실온에서는 1개월, 냉장은 1년까지 보관이 가능해 외곽 지역이나 빈곤국에도 안정적으로 보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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