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계기.. ‘라이프 스타일’ 찾는 전출 인구 급증

시드니에서 전출하는 수요가 많은 인기 지역 중 하나인 울릉공 남부 카이야마(Kiama) 지역

지난 1년동안 호주 지방의 주택시장은 평균 13% 시세가 올라 대도시권의 6.4%보다 두 배 상승했다.

코어로직(CoreLogic)의 분기별 지방 주택시장 업데이트(quarterly Regional Market Update)에 따르면, 2021년 4월까지 지난 12개월동안 NSW 북부 해안가 지역인 리치몬드-트위드(Richmond-Tweed)는 단독주택 21.9%, 아파트 15.5%의 상승률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반면 서호주 번버리(Bunbury)는 단독주택 3% 상승, 아파트는 4.4% 하락으로 전국에서 가장 부진했다.

코어로직의 팀 로리스(Tim Lawless) 연구책임자는 지방 주택의 인기 상승에는 다음과 같은 여러 요인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첫째, 도시권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집값이 가장 큰 매력이다. 지방이면서도 도시권 출퇴근 가능 지역은 수요가 더 높다. 

둘째, 지방으로 이동 인구 증가 현상이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을 통해 대도시에서 지방으로 이전하는 전출 인구가 크게 늘면서 자연히 수요가 커졌다. 

지방의 전원 환경에서 라이프 스타일을 중시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이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주택(lifestyle oriented properties)이나 홀리데이 하우스(holiday homes) 수요사 급증했다. 

셋째, 팬데믹으로인한 재택근무 추세의 보편화다. 지방에서도  재택근무가 가능해진 점도 이같은 전출 러쉬에 한 몫 했다.   
  
4월 기준으로 호주 8대 주도와 지방의 집값(중간 가격) 차이는 약 24만7천 달러다.  

리치몬드-트위드 지역은 인근 유명 휴양지인 바이런베이(Byron Bay), 서포크파크(Suffolk Park), 레녹스헤드(Lennox Heads)와 내륙 방갈로우(Bangalow) 등 인기가 높은 지역과 가깝다. 바이런 카운슬의 중간 가격은 140만 달러로 광역 시드니(블루마운틴, 울릉공, 센트럴 코스트 포함)의 중간 가격 114만7천 달러를 크게 능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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