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호주 호텔 격리 후 돌아온 멜번 남성 연관 가능성

멜번 북부 에핑 노스의 울워스

빅토리아 주정부가 24일(월) 오전 “멜번 북부에서 2명의 주민이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돼(likely cases) 격리 상태에서 긴급 재검사를 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발표했다.

멜번 에핑(Epping) 지역 주민 2명은 5월초 남호주 호텔에서 격리 후 멜번으로 돌아온 남성이 양성 반응을 보인 것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다. 

보건 당국은 “이 남성이 지난 5월 8일 멜번 북부 에핑(Epping) 울워스를 1시간동안 방문했다”면서 해당 시간돼 방문한 사람들에게 검사를 받도록 당부했다. 이 남성이 방문한 슈퍼마켓은 에핑에서 3km  떨어진 에핑 노스(Epping North)의 울워스였다. 보건부는 장소에 대한 오류를 시정했다.
 
23일(일) 10명은 음성 결과가 나왔고 다른 3명은 결과를 대기 중인데 보건 당국은 “아직 접촉자들이 몇 명인지 확인이 안 된 상태”라고 밝혔다. 

앞서 21일 브렛 서튼 빅토리아주 최고보건담당관은 “에핑과 월러트(Wollert) 지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면서  주민들은 증세를 관찰하며 이상이 있으면 반드시 검사를 받으라고 촉구했다.

호주의료협회(AMA)의 빅토리아 지회장인 줄리안 레이트(Julian Rait) 교수는 “만약 보건 당국이 첫 감염자를 파악하지 못한채 2-3주 지났다면 10-30명까지 감염이 확산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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