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민, 성소수자, 여성 등 ‘다양성 문화’ 주제
일방통행, 비접촉식 운영 등 코로나 안전 조치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던 호주 최대 빛 축제 ‘비비드 시드니’(Vivid Sydney)가 오는 8월 6일부터 28일까지 3주간에 걸쳐 열린다. 시드니 도시 곳곳에 200개가 넘는 이벤트와 볼거리가 제공될 예정이다.

행사 주최 측 대변인은 “비비드 시드니는 경계를 허물고 예상을 뛰어넘는 작품들의 향연이다. 특히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도 매력적이고 화려하며 몰입감 높은 콘텐츠를 통해 기쁨과 경이로움, 발견, 희망, 설렘 등의 감정을 선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2년 전 열린 2019년 행사에는 약 240만 명이 방문해 NSW주에 1억7,200만 달러 규모의 경제적 기여를 한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축제는 원주민 유산과 성소수자(LGBTQI+), 강한 여성상 등 끊임없이 진화하는 호주 고유의 다양성과 포용성 문화를 주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우선 서호주 토착민 마르투(Martu) 부족 예술가들의 대표 작품들로 구성된 15분짜리 영상이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건물 외벽에 상영된다. 서큘러키(Circular Quay)와 더 록스(The Rocks), 바랑가루(Barangaru), 달링하버(Darling Harbour), 루나파크(Luna Park) 등을 포함한 곳곳에 19개국 129명의 조명작가가 화려한 작품을 선보인다.

한편, 코로나 확산 예방을 위해 안전요원이 곳곳에 상주하고 라이트워크(Light Walk)의 일부 동선은 일방통행으로 통제되며 디지털 정보안내판과 대화형 설치물은 비접촉식(touchless)으로 제작해 음성과 모션으로 작동할 수 있게 준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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