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보다 ‘효과적’, 상온•장기 보관 가능

퀸즐랜드대(UQ)에서 주삿바늘 없이 몸에 붙이는 ‘패치형’(patch) 백신을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UQ 연구팀이 개발한 코로나 백신 패치는 5천여 개의 마이크로니들을 통해 백신을 투여하는 방식으로 통증이 없으며 자가접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필름을 제거하고 팔에 대고 버튼을 누른 뒤 10초간 기다렸다가 떼어내면 접종이 끝난다. 또 1회만 맞으면 된다.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주삿바늘을 통한 백신보다 코로나 예방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성이 높은 영국 및 남아프리카 변종을 포함해 여러 유형의 코로나바이러스를 중화시키는 데에 탁월했다. 섭씨 25도에서 최대 한 달 보관이 가능해 기존에 출시된 백신보다 유통에도 훨씬 유리하다.

이 백신 패치는 헥사프로(Hexapro)라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사용한다. 정부가 주문한 노바백스(Novavax) 백신과 비슷한 유형이다. 헥사프로는 미국 텍사스대 연구진이 개발한 것으로 인간 대상 임상시험에서는 아직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

UQ 연구팀은 차기 임상시험을 진행하기 위한 자금을 모금하고 있다.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2년쯤 뒤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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