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백신 접종 가속효과 기대

연방 정부에서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해외여행을 허용하는 방안이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일 호주 가디언(The Guardian) 보도에 따르면 그렉 헌트 연방보건부 장관이 동료 의원들에게 백신을 맞은 호주인의 자유로운 출입국을 허용하고 격리조건을 완화하는 ‘시범 프로그램’(pilot program)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시범운영은 빠르면 6~8주 이내에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 국경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작년 3월 이후 굳게 닫혀있다. 외국인 입국은 물론 국내인의 출국까지 엄격하게 통제되고 있다. 특별 허가를 받아 호주에 입국한 사람은 정부의 코로나 방역 조치에 따라 14일간 호텔격리를 거쳐야 한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격리조건 완화 또는 면제 대상은 백신을 접종한 호주인 그리고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영국 등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국가 출신 입국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호주 국내인이 14일의 호텔 격리 없이 여행이 가능한 국가는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 협정을 맺은 뉴질랜드가 유일하다. 국가 백신 접종 계획이 빠르게 진전된 미국과 영국과의 트래블 버블 체결도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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