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 CEO, 광산엔지니어 등 톱10 포진    
국세청(ATO)의 2018-19년 세금 기록을 토대로 호주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버는 톱 10 직업 리스트에서 전문의와 의사가 1-6위(4위 제외)를 휩쓸었다.

이 통계는 국세청(ATO)이 발표한 2018-19년 1,470만명의 호주인 세무신고를 토대로 한 것이다.  

외과전문의 연평균 수입이 $394,000 이상이었고 마취전문의(anaesthetists)가 $386,000, 내과전문의(internal medicine specialists)가 $304,700로 뒤를 이었다. 외과전문의는 2010년 이후 줄곧 1위를 고수하는데 이 기간 중 약 $52,500 상승했다.

이같은 고액 소득자들의 공통점은 제한된 인원이 특별 영역을 감당하고 있는 이른바 ‘희소가치’다. 호주에는 약 4,150명의 외과전문의와 3,412명의 마취전문의들이 있다.   

호주에 약 19만400명의 최고경영자(CEOs) 또는 사장(managing directors)이 있는데 이들도 톱10 중 9위에 올랐다. 

호주인의 세금 납부 전 소득(taxable income)의 평균은 $62,549이었다.  

〈호주 톱 10 고소득 직업〉  
외과의사(Surgeons) - $394,303
마취전문의(Anesthetists) - $386,065
내과전문의(Internal medical specialist) - $304,752
금융 딜러(Financial dealer) - $275,984
정신과의사(Psychiatrist) - $235,558
의사(Other medical practitioners) - $222,933
판사(Judicial or other legal professionals) - $188,798
광산엔지니어(Mining engineer) - $184,507
최고경영자(CEO or managing director) - $164,896
엔지니어링 매니저(Engineering manager) - $159,940

외과전문의가 2010년 이후 호주 최고소득 직업 1위를 고수했다
호주 톱10 고소득 직업 및 종사 인원

시드니 동부 해안가 호주 최고 소득층 지역  
더블베이, 투락, 포인트 파이퍼 주민 평균 20만불 
백만장자 66명 2018-19년 납세 ‘제로’

시드니의 더블베이(Double Bay)와 멜번의  투락(Toorak)이 호주 최고 소득자들이 사는 부촌(highest-earning postcode, 우편번호별 분류)으로 꼽혔다. 두 지역 납세자들은 평균 1인당 20만 달러 이상의 소득을 올렸다.

시드니 동부 해안가 지역이 호주 최고소득 지역 중 다수를 점유했다.  

* 1위 더블베이(우편번호 2028) 3,572명 납세자 평균 소득  $202,598 
* 2위 멜번 투락(Toorak)과 혹스번(Hawksburn, 우편번호 3142)의 10,054명 납세자 평균 소득 $201,926  
* 3위 시드니 동부 해안가 지역인 다링포인트(Darling Point), 엣지클리프(Edgecliff), 포인트 파이퍼(Point Piper) 주민 6,052명 납세자 평군 소득 $199,813
톱 10에서 시드니와 멜번이 아닌 지역(우편번호 6011)은 퍼스의 코틀슬로(Cottesloe)와 페퍼민트 그로브(Peppermint Grove)로 평균 소득이 $179,403이었다. 

호주 최고 소득자들은 시드니에 집중됐고 가뭄 피해가 심각한 NSW 내륙지방이 최저 소득 지역에 포함됐다. 호주 최고 소득지역 중 7개가 시드니, 저소득 지역 중 6개가 NSW 지방이다.

NSW와 퀸즐랜드 지방 거주자가 호주에서 1만 달러로 최저 소득층으로 분류됐다. 버렌 정션(Burren Junction)과 드리둘(Drildool: 우편번호 2386)의 연소득은 겨우 1만 달러였다.  로위나(우편번호 2387) 주민 117명의 연간 소득은 1만 달러 미만이었다 

시드니 동부 해안가의 호화 주택

오스트레일리아 인스티튜트(Australia Institute)의 ATO 통계 분석에 따르면 2018-19년 1백만 달러 이상 번 부호들 중 66명(2017-18년 73명)이 소득세를 한 푼도 안냈다. 또 50만~1백만 달러 고소득자 중 156명의 납세액도 제로였다.  

호주 톱10 고소득 지역

리차드 데니스(Richard Denniss) AI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간 소득층의 한계 세율이 거의 100%인데 소득세의 영향, 가족세제혜택(family tax benefits)과 탁아 혜택에서 제외되는 가운데 1백만 달러 이상의 초고소득층 중 세금을 안낸 경우도 있다. 항상 세무제도의 단순화를 요구하지만 상당한 부유층이 조세 회피를 시도하고 있다. 호주의 세금제도는 매우 복잡하고 공평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코로나 사태 이전에도 요식업 근로자들(대체로 젊고  파트타임/임시직 많은 특징)이 최저 소득층이었다. 패스트푸드 요리사는 2만 달러 미만, 웨이터는 2만5천 달러 미만, 가정집 청소부는 약 2만7천 달러였다.   

NSW 톱 10 고소득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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