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방지 ‘홀로그램’ 기술 적용, 입출국시 활용 기대 

호주에서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디지털 코로나-19 인증서(COVID-19 digital certificate)’ 발급이 시작됐다. 팬데믹 이후 안전한 일상 복귀를 도울 중요한 티켓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연방정부의 마이거브(myGov) 또는 메디케어(Express Plus Medicare) 앱을 이용하는 호주인이 코로나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하면 앱으로 ‘백신 인증서’가 자동 발급된다. 디지털 인증서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는 서비스 오스트레일리아(Services Australia) 센터를 통한 문서 발급도 가능하다.

백신 인증서에는 접종자의 성명과 생년월일, 접종 일자와 함께 복제방지 홀로그램 기술이 적용된 국가문장(coat of arms), 실시간 디지털시계, 인증문서번호 등이 출력된다. 복제가 불가능한 수준의 홀로그램은 모바일 운전면허증이나 ID에 적용된 기술과 유사하다.

린다 레이놀즈 정부서비스(Government Services) 장관은 “코로나-19 디지털 인증서는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백신 접종 상태를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공유정보 수준을 백신 접종 여부만으로 제한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인증서는 연방정부 차원에서 마련됐지만 구체적인 활용방안은 각 주/준주에 달렸다. 추후 자유로운 여행을 위한 백신 여권, 항공기 탑승 수속, 특정 활동에 대한 제한 완화, 격리면제 등의 목적으로 사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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