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시범운영 후 전면 확대 계획

NSW 정부가 내년 초등학교 등하교 시간을 조정해 운영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사라 미첼 NSW 교육부 장관은 “21세기 현실을 반영해 학교 수업 시간도 현대화할 필요가 있다”라며 “본 시범사업을 맞벌이 가정에 유연성을 제공하고 생산성을 높이며 학생들의 수업방식 및 교육과정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등하교 시간 조정 시범학교에서는 지역사회와 학부모들과의 협의를 거쳐 교장이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을 임의로 변경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오전 7시에 등교해 오후 1시에 하교하거나 학년별로 등하교 시간을 다르게 정할 수도 있다.  

일부 학교는 이미 등교 시간을 변경해 운영하고 있다. 메릴랜드 이스트 공립 초교(Merrylands East Public)의 수업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 15분까지이다. 수업 시작 전 오전 7시 30분부터 30분간 교사 감독하에 놀이터 활동 시간이 주어진다. 쉬는 시간은 있으나 점심시간은 없다. 하지만 적용된 수업 시간은 다른 공립학교와 동일하다. 

등하교 시간이 융통성 있게 조율되면 코로나-19 이후 늘어난 교대 근무자(shift worker)들에게 더 많은 유연성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또한, 2031년 13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는 시드니 교통 혼잡 완화 비용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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