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셧다운 NSW 경제 손실 21억불 추산 

겨울방학 기간 중 록다운으로 스키장은 매출 하락이 클 것으로 우려된다

NSW 주정부가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확산되고 있는 시드니에 취한 2주 록다운 조치로 이번 겨울방학 기간에 호주 관광업계가 63억 달러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에상된다.

관광 & 교통포럼(Tourism & Transport Forum: TTF)은 이번 록다운이 국내 관광객 수를 73%나 급감시킬 것이라고 전망했 다.

TTF는 2019년 6~7월 방학 기간에 170만 명의 여행객이 105억 달러를 소비했지만 올해 같은 기간 중 여행객은 46만 명, 매출은 42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NSW 경제가 입을 손실이 약 21억 달러로 추산됐다. TTF는  ”NSW주에서 2주 록다운 기간동안 하루 1억 5300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며 관광 분야는 하루 약 6100만 달러씩 총 8억 7500만 달러의 피해를 볼 것”으로 예측했다.

마기 오스먼드(Margie Osmond) TTF 최고경영자는 "관광-여행 산업은 그야말로 충격에서 헤어나질 못하고 있다(devastated). 지금까지 경기 회복에 주력했지만 관광의 구조적 문제는 스콧 모리슨 총리와 주총리들이 해결해야 한다"면서 연방-주/준주 총리 화상회의(national cabinet)를 통해 백신 대책만 논의하지 말고 관광-여행, 항공업 지원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소매업계도 이번 록다운으로 상당한 피해를 입을 것으로 관측된다.

호주소매업협회(Australian Retailers Association: ARA)의  폴 자라(Paul Zahra) 최고경영자는 소매업계가 록다운 기간에 20억 달러의 매출을 잃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록다운이) 소매업체,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에게 엄청난 타격이라는 사실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일부 사업체들은 영업을 할 수 있더라도, 소비자에 대한 규제가 시행되고 있어서, 소비자들은 평소보다 집 밖으로 쇼핑을 하러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자라 최고경영자는 "일자리유지보조금(JobKeeper)과 같은 안전망이 없고, 소비 심리가 심각한 영향을 받음에 따라, 많은 중소기업은 한계점에 도달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NSW 주총리는 며칠 안에 피해 사업체를 위한 지원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방정부는 시드니 록다운으로 일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7월 1일부터 1인당 최대 500달러의 보상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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