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월 3.2~3.6명, 지난 붐 당시 2.9명보다 늘어 

주택 붐 시기와 경매 당 비더 인원 증감 현황(레이 화이트 통계)

올해 주택경매 시장에서 매입 희망자들은 예년보다 훨씬 강한 가격 경쟁을 경험했다. 그 이유는 지난 부동산 호황 때보다 올해 경매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가격 경쟁을 하는 바이어들 숫자(number of active  bidders per auction)가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전국 중개업소 체인망을 갖고 있는 레이 화이트(Ray White)에  따르면 올해 평균 3.2명에서 3.6명의 적극적인 비더들이 경매에 참여했다. 6월 마지막 주는 경매 당 3.6명으로 집계됐다. 

종전 부동산 붐 당시 평균은 2.9명이었고 3명을 넘은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레이 화이트의 네리다 코니스비(Nerida Conisbee) 경제학자는  “2020년 매입 기회를 놓쳤다고 생각하는 매입 희망자들이 올초 가파른 가격 상승세에 충격을 받았고 심리적 압박감 때문에 서두른 경향이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조용한 주택시장을 예상했지만 장기 저금리, 예상보다 빠른 경제 회복, 높은 저축률 등의 요인으로 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급속 반전됐다”고 비딩 참여자 증가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2-4월이 경매 비더가 가장 많은 기간이었다. 5월 지나면서 매물이 늘었고 모기지 금리가 점차 오르는 조짐을 보이면서 시장이 다소 진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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