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연속 고용증가, 장기 저금리 큰 효과
호주 경제의 빠른 회복과 장기 저금리에 힘입어 홈론 상환 가구(mortgage-holders) 중 세후 가구소득(after-tax household income)에서 30% 이상을 모기지 상환으로 지출하는 ‘모기지 스트레스(mortgage stress)’를 받는 비율이 기록적으로 낮은 상태를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업체 로이 모건(Roy Morgan)에 따르면 2021년 3-5월 3개월동안 67만7천여 홈론 상환가구들이 모기지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수치는 전체 홈론 상환자 중 17.3%에 해당한다.
3월부터 5월 석달동안은 3월말 잡키퍼(JobKeeper wage subsidy)가 종료된 직후이다. 이 기간 중 호주의 코로나 발병은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주/준주 경계 통제가 거의 가동되지 않았고 록다운도 매우 짧은(몇일) 스냅 록다운이 대부분이었다.
초기 코로나 팬데믹이 강타했던 1년 전 2020년 3-5월 기간 중 모기지 스트레스 비율은 79만4천여 가구(19.4%)였다. 코로나 사태 여파로 4-6월 기간은 83만4천여 가구(21.7%)로 증가했었다.
2021년 3-5월 모기지 스트레스를 받는 67만7천여 가구 중 약 44만가구(11.8%)는 가구소득의 40% 이상을 모기지 상환으로 지출하는 ‘고위험군(Extremely at Risk)’으로 분류됐다. 1년 전 48만여 가구(12.3%)보다 약 4만 가구 줄었다.
이같은 모기지 스트레스 가구의 감소는 고용시장의 개선과 연관이 크다. 호주는 2021년 전반기까지 8개월 연속 풀타임 고용이 증가하며 실업률이 하락했다.
로이 모건의 모기지 스트레스 설문조사는 1만여 자가주거용(owner-occupied) 홈론 상환가구를 포함한 호주인 5만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