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록다운으로 ‘소규모 입국 계획’ 무기 연기 

시드니대학교

호주는 지난 회계연도에 10만 명 이상의 외국인 유학생이 줄면서 약 60억 달러의 경제적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된다.

디 오스트레일리안(The Australian)지는 연방정부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호주 학생비자 소지자가 약 47만 2,200명으로 집계했다. 2020년 약 59만 5,000명보다 10만 명 이상 적다.

현재 호주에 있는 외국인 유학생은 약 31만 3,000명이다. 대략 15만 8,000명의 호주 학생비자 소지자들이 호주 입국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 해외에 머물며 온라인으로 교육을 받고 있다. 

작년 이 시점에서 47만 1,000명이 학생 비자로 호주에 있었다. 해외에 있는 학생 비자 소지자는 12만 4,000명 정도였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대학을 다니는 외국인 유학생은 6만 명 이상 감소했다. 직업 교육을 위해 학생 비자를 가지고 있는 학생들은 2만 명 이상 줄었다.

학생 비자 소지자 중에서 영어 학교(English language schools)에 출석하는 유학생은 올해 7월 기준 약 3,000명으로 추산된다. 작년 7월만 해도 1만 9,000명이었다.

국제교육협회(International Education Association)는 학생 1명당 6만 달러의  경제효과를 준다고 가정할 때, 지난 회계연도에 총 25억 달러의 수업료와 35억 달러의 추가적인 경제적 이득을 잃었다고 추산했다.

필 허니우드 국제교육협회 대표는 “교육산업이 1년 동안의 고통에서 회복할 수 있는 업계의 역량은 희미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호주 전역에서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확산되면서 NSW는 외국인 유학생을 소규모로 입국시키려는 계획을 무기한 연기했다.

남호주는 아직 유학생 호주입국 프로그램 진행을 계획 중이지만 현재 스냅(7일) 록다운에 진입하면 상황이 악화됐다.

허니우드 대표는 "400억 달러의 유학 관련 산업을 되살리기 위한 정치적 리더십이 이제 남호주를 제외한 모든 주에서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호주대학협회(Universities Australia)의 카트리오나 잭슨 대표는 호주의 국경 폐쇄가 외국인 유학생들을 모집하기 위한 대학들의 노력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학생들이 이곳에 오고자 하는 의지가 아무리 확고하더라도 그들의 입국을 허용하는 다른 국가들(캐나다, 영국 등)이  매력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앨런 터지 연방 교육장관은 유학생의 입국을 위해 주/준주 정부들과 계속해서 협력해 나가겠지만 호주인의 건강과 안전이 우선이라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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