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노인 2명 숨져.. 6월 이후 13명 사망 
54명 중환자실 입원, 22명 인공호흡기 의존   
 

믹 풀러 경찰청장

광역 시드니의 록다운이 거의 5주가 됐지만 NSW의 지역사회 신규 코로나 감염 상태가 악화되고 있다. 28일(수) 오후 8시까지 하루동안 감염자가 239명으로 전날 177명보다 무려 62명이나 늘었다. 239명은 NSW에서 코로나 감염이 시작된 작년 초 이후 하루 최다 기록이다. 

지난 7일 동안 지역사회 신규 감염자는 1,173명으로 하루 평균 167명에 달했다. 
 
신규 239명 중 81명은 감염 상태에서 격리를 했지만 66명은 지역사회에 머물렀다. 22명은 부분 격리를 했다. 70명의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무증상 등의 이유로 감염 상태에서 지역사회에 머문 숫자가 크게 줄어야 향후 신규 감염자가 하락할 수 있다.
 
29일 해외 귀국자 중 3명이 감염돼 NSW의 누적 확진자는 8,342명으로 늘었다. 6월 16일 본다이 집단감염(the Bondi cluster)이 보고된 이후 NSW의 지역사회 감염자는 2,810명으로 늘었다.  

어제 밤사이 노인 2명이 코로나에 감염돼 숨졌다. 28일 90대 할머니가 리버풀병원에서, 80대 할아버지(시드니 남서부 거주)는 로얄노스쇼병원에서 사망했다. 본다이 집단감염 이후 NSW의 코로나 사망자는 13명이다.    

현재 미완치 감염자 중 182명이 입원 치료 중인데 54명이 중환자실(ICU)에 입원 중이다. 이중 22명은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상태다. 

신규 239명을 거주지별로 분류하면 시드니 남서부 보건구역(Local Health District: LHD) 104명과 서부 58명으로 약 68%를 차지했다. 그 뒤로 시드니 시티 51명, 남동부 14명, 네피안 블루마운틴 5명, 일라와라 숄헤이븐 4명, 북부 3명 순이다.

NSW에서 28일(수) 11만962명(단일 최다 기록), 27일(화) 9만4,532명이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NSW의 지난 2주 지역사회 신규 감염 현황

8개 지자체 주민들 쇼핑, 운동 5km 제한
집 밖 마스크착용 의무화.. 벌금 $500로 올려

강화된 규정에 따라 30일(금) 새벽 0시1분부터 조지스리버, 파라마타, 블랙타운, 컴벌랜드,, 켄터베리-뱅크스타운, 페어필드, 리버풀, 켐벨타운 8개 지자체 주민들은 집 밖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식료품 쇼핑이나 운동 목적, 싱글 버블(singles bubble) 참가를 위해 집 반경 5km를 벗어날 수 없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호주에서 가장 강력한 이같은 조치는 집과 직장, 보건시설에서 감염사례가 계속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서 취해졌다”고 설명했다.
믹 풀러 NSW 경찰청장은 8개 지자체에서 순찰이 강화될 것이고 수천명의 경찰이 규정 위반을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NSW 정부는 연방 정부에게 300명의 국방 병력 충원을 요청했다.  

마스크 미착용 관련 벌금이 $200에서 $500로 두배반 인상됐다. 

NSW 감염자의 연령대별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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