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기준금리 동향. 사상 최저 수준(0.1%)가 유지되고 있다

호주중앙은행(RBA)이 2일 예상대로 8월 기준금리(cash rate)를 현재의 0.1%로 동결했다. 2020년 11월부터 8개월동안 0.1%가 유지되고 있다.

또 RBA는 광역 시드니와 퀸즐랜드 남동부의 록다운 여파를 감안해 경기부양책인 양적 완화도 변동 없이 현 수준인 주당 50억 달러 국채 매입(bond purchases)을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9월초부터 40억 달러로 축소할 계획이다.  

필립 로우 중앙은 총재는 “최근 코로나 록다운 여파로 호주 경제 회복이 지장을 받고 있다. 7-9월 분기의 국내총생산(GDP)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코로나 감염 사태가 진정되면 경기가 급속 회복된 양상을 보여왔다”면서 9월부터 양적완화 축소 계획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로우 총재는 “향후 몇 달동안 경제 전망은 코로나 상황과 억제 조치에 크게 좌우될 것이며 실업률은 부분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집값 강세와 관련, 그는 “전국 대부분의 시장에서 집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첫 매입자를 포함한 자가주거용 (owner-occupiers) 매입자들의 홈론 대출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집값 상승과 저금리 상황에서 은행이 홈론 대출을 면밀히 모니터하고 있다. 금융가관이 대출 기준(lending standards)이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지만 집값 상승 억제 조치에 대해서는 언급 없이 ‘관망세(wait-and-see approach) 입장“을 유지했다.  

한편,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장기적으로 뉴질랜드인들의 복지가 지속가능하지 않은 집값(unsustainable house prices)으로 손상될 위험이 있다”면서 과열된 부동산 시장의 냉각을 목적으로 대출 대비 집값 비율(loan-to-value ratio)을 추가로 규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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