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8월 록다운, 빅토리아 6차 여파 포함 안 된 수치

로이 모건 실업률과 불완전 고용률. ABS 통계와는 상당한 격차를 보인다

설문조사 기업 로이 모건(Roy Morgan)은 빅토리아주의 5차 록다운과 6월 말부터 시작된 현재의 NSW 록다운으로 지난 7월 한달동안 2만8천명이 실직했고 실업 인구가 14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 수치는 호주 통계국(ABS)의 실업 인구보다 거의 두 배에 가까운 추산이다.
 
또 133만명이 불완전 고용상태(under-employed)에 있다고 밝혔다. 불완전 고용상태는 풀타임 일자리를 원하지만 적합한 직장을 구하지 못해 파트타임이나 임시직으로 일하는 근로 인구를 의미한다. 
 
이 두 수치에는 8월말까지 연장된 NSW 록다운과 종료 며칠 만에 록다운을 재개한 빅토리아의 6차 록다운, 8월 8일 종료된 퀸즐랜드 동남부 록다운의 총체적 영향은 포함되지 않았다. 
 
NSW, 빅토리아, 퀸즐랜드(동남부 8일 종료)의 3개 주 동시 록다운으로 호주 인구 중 1천만명이 외출 금지 상태에 있었다.   

8월 5-9일 닷새 주별 지역사회 신규 감염자 현황(검은색 NSW, 주황색 퀸즐랜드, 파랑생 빅토리아)

ABS의 7월 고용통계(실업률)는 록다운 여파로 향후 2주동안 발표되지 않은채 7월 첫 두주의 통계만을 반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실상과는 거리가 먼 통계라는 의미다. ABS의 6월 실업률은 4.9%였다. 불완전 고용률은 7.9%, 등록 실업인구는 67만9천명이었다. 
 
반면 로이 모간은 자체 통계로 실업률 9.7%, 불완전 고용률 9.1%로 집계했다. 이 두 수치를 합치면 18.8%(약 276만명)가가 실업 또는 불완전 고용상태에 있다는 의미다.    
 
두 통계가 차이가 나는 이유는 실업에 대한 정의와 집계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ABS는 주 1시간 이상 가족의 일을 하면 취업 인구로 포함되는데 로이 모건 통계는 실업으로 분류한다. 
 
록다운 상황에서 고용 관련 최대 관건은 주정부들이 70-80%의 백신 접종률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고용시장을 파괴하는 록다운의 시행과 종료를 반복할 것인지 여부다. 
 
NSW는 지난 5일동안 5일 262명, 6일 291명, 7일 319명(단일 최다 기록), 8일 262명, 9일 283명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283명으로 신규 감염자가 계속 줄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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