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즐랜드대 51, NSW대 65, 시드니대 69위
하버드 19년 연속 1위, 스탠포드대와 케임브리지대 2, 3위
코로나발 자금 위기 전 조사 결과 추정

멜번대

유학생 감소로 인한 심각한 자금난에도 불구하고 호주 대학들이 세계 대학 학술 순위에서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15일 발표된 ‘2021년 세계대학 학술순위’(Academic Ranking of World Universities, 이하 ARWU)에서 호주 7개 대학이 100위권 안에 들었다. 멜번대가 전년보다 3계단 오른 33위로 국내 최간 순위를  차지했다. 이어 퀸즐랜드대가 3계단 상승한 51위, NSW대는 9계단 올라 65위, 시드니대가 5계단 상승한 69위를 기록했다.

이들과 함께 ANU(호주국립대)와 모나시대, 서호주대가 100위권에 포함됐다. 그리피스대와 제임스쿡대, 퀸즐랜드공과대 또한 큰 성장으로 전년 ARWU 세계 301~400위권에서 올해 201~300위권으로 진입했다.

세계 100위 안에 든 호주 대학 순위

올해 ARWU 500위권 안에 호주 대학은 24곳이 포함돼 지난해(23개)보다 개선됐다. 하버드대는 순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3년부터 19년 연속으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위는 스탠포드대, 3위는 케임브리지대가 차지했다.
 
ARWU는 세계 각 대학에서 출판된 연구 성과를 평가한 결과로 저명한 국제 학술지에 실리거나 노벨상 수상 실적이 있을 경우, 높은 점수가 부여된다. 2003년 상하이 자오퉁대학에서 전 세계 대학에 맞서 중국 대학들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시작된 것.
 
올해 호주 대학들의 순위 상승은 유학생 감소로 인한 재정 압박과 정부의 연구자금 지원 감소로 막대한 규모의 연구비 삭감이 예상되는 가운데 나왔다. 이에 대해 ARWU 순위 집계가 1~2년 전쯤 시작했을 것으로 추정되면서, 현 유학업 수익 손실 등의 영향이 아직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