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C 25년 연속 1위 전통 불구 입학률 68% 저조

NSW에서 최고 학력을 자랑하는 제임스루스농고(James Ruse Agricultural High)에 합격하고도 입학을 포기하는 학생 수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임스루스는 NSW 대학입학시험(HSC)에서 25년 연속 1위를 차지해 온 전통의 명문 셀렉티브고교다. 그런데도 이 학교의 입학률은 다른 셀렉티브 학교들보다 저조한 편이다. 
 
올해 합격자 3명 중 1명이 제임스루스 입학을 포기했다. 현재까지 6학년생 27명이 입학 제의(offers)를 거절했다. 제임스루스보다 학급 수가 많은 셀렉티브고교들인 버컴힐스고교(Baulkham Hills High)는 10명, 펜리스 고교(Penrith High)는 7명이 입학을 포기했다.
 
제임스루스의 레이첼 파웰 교장은 “입학 포기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학업 역량이 우수한 학생들이 많아 대학입학시험점수(ATAR)에 대한 압박이 크다는 오해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다른 잠재적 요인으로는 사립학교가 지목됐다. 셀렉티브 학교 합격 여부가 발표되기 전 지불한 입학 보증금 그리고 다양한 장학금 제도가 학생들의 발길을 돌리는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제임스루스에 합격할 실력이면 사립학교 장학금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
 
제임스루스는 NSW 셀렉티브 학교 선발 고사를 통한 최소 입학 점수가 가장 높은 고등학교다. 신입생 7학년 학급수는 다른 셀렉티브 학교보다 적은 편이다. 제임스루스에는 학급당 학생 수 30명 정원의 4개 반이 있다. 다른 셀렉티브 고교들 중 버컴힐스고교와 시드니 보이즈 하이(Sydney Boys High)는 각각 6개, 펜리스 고교와 포트 스트리트 고교(Fort Street High), 시드니 테크니컬 고교(Sydney Technical High)는 각각 5개의 학급이 있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