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률 고려해 진행 가능 여부 제고 필요”

NSW 주정부가 취소된 새해전야(NYE) 불꽃놀이 행사를 되살리기 위해 나섰다.

지난 21일 시드니시(City of Sydney) 클로버 무어 시장이 NYE 불꽃놀이 9시 행사를 취소했다. 작년과 같이 자정 행사는 축소 진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연말 즈음엔 백신 접종률 90%가 예상되기도 하고 아직 100여 일이나 남은 시점에서 취소 결정을 내려 논란이 불거졌다.

도미닉 페로트 NSW 재무장관은 “새해 불꽃 축제는 가족 축제다. 물론 안전이 우선시돼야하지만 여러 대안과 함께 진행을 검토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행사라 생각한다”라며 “시드니는 암울한 2년을 견뎌낸 보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 코로나로 인해 드리워진 그림자를 걷어내고 그간의 우울함을 날려버릴 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무어 시장은 “이 행사를 반드시 진행해야 한다고 확신한다면 정부가 그 책임을 넘겨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페롯 장관은 필요하다면 앞으로도 계속 주정부가 불꽃놀이 행사를 인계받아 운영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에도 NYE 불꽃축제는 시의회에 의해 취소된 후 주정부가 이를 도맡아 추진했다. 9시 행사는 취소, 자정 행사는 기존 15분에서 7분으로 축소 진행됐다. 카힐 익스프레스웨이 전망대 등 불꽃이 잘 보이는 명당 장소들은 폐쇄 및 통행이 제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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