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앱과 통합 사용, 백신 비접종자 차별 우려 지적  

빅토 도미넬로 NSW 서비스부 장관이 6일부터 시범운영 중인 ‘백신 여권’을 소개했다

NSW 주정부가 백신 여권을 자체 개발해 6일부터 2주간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정부의 서비스 NSW(Service NSW) 앱과 통합될 백신 여권은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기존 QR체크인과 유사한 방법으로 이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범운영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이나 적용 지역은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9월 빅토 도미넬로 NSW 고객서비스부 장관은 “향후 NSW 지방에서 약 100~500명의 백신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범운영 지역을 미공개로 하는 이유에 대해 그는 “시드니를 시범 지역으로 지정하면 너무 많은 사람이 몰리게 될 것을 우려해, 보다 개방된 지방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백신 여권 서비스가 추후 NSW 전역으로 확대되면 비필수 업소뿐만 아니라 식당과 카페, 술집 등에서도 백신 접종을 완료한 성인만 입장을 허용하는 도구로 널리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백신여권이 자칫 차별의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앞서 브래드 해자드 NSW 보건부 장관은 ‘합리적 조치’(reasonable measure) 없이 백신 미접종 성인의 출입을 거부하는 업소는 최대 5천 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