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 문인 27명 작품 게재 
12월 18일 창간 출판기념회 예정

이승하 교수 첫 강의

호주 최초의 한국어 종합문예지인 〈문학과 시드니(Literature and Sydney)〉가 10월 창간 출판돼 호주 동포 문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드니한국문학작가회’가 준비한 문학과 시드니 창간호는 한국에서 출판(곰곰나루)돼 서점에서 판매가 시작됐다. 시드니에서는 12월18일(토) 창간 출판 기념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 행사 때 올해 개인 작품집을 출간한 동포 문인들의 출판기념회도 함께 할 것으로 알려졌다.

창간호에는 창간 기념 테마 에세이 ‘나와 시드니’ 장석주, 박덕규, 기획특집 ‘호주 한인작가의 문학세계’(정은경, 이승하), 초대시(이재무, 공광규, 박철, 문정영, 이승희, 박연준), 초대 소설(함정임), 초대 동화(김문홍) 등 한국 작자들의 작품이 실렸다.

호주에서는 시(공수진, 김오, 김은, 김은희, 김인옥, 송운석, 서엘리사벳, 윤희경, 장정윤, 정예지, 조소영), 한영시(이기순), 수필(김미경, 박성기, 박일원, 박지반, 한나 안, 유금란, 유영재, 임옥희, 장석재, 최금영, 최옥자, 황현숙), 동화(이마리), 소설(테리사 리), 평론(남홍숙)이 게재됐다.  

박덕규 교수

운영위원회를 대표한 장석재 작가는 “그동안 시드니를 다녀간 한국 문인들의 초대 작품과 시드니 문인들을 중심으로 뉴질랜드, 브리즈번 문인들도 함께했다. 창간호이기에 호주 한인 문인들의 참여가 미흡했으나 해마다 출간 예정으로 앞으로 더 많은 문인들의 참여가 예상된다. 다음 호부터는 원고를 공모해서 작품의 질을 더 높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신인상 공모를 통해 어려운 한국 문단의 벽을 대신해 보려는 계획도 갖고 있다.

편집 후기에서 이승하 시인(중앙대 교수)은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저도 여러분들만큼 감격스럽습니다. 박덕규 교수(단국대, 한국문예창작학회 전 회장)랑 제가 시드니에 가서 4년 강의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여러분들의 문학적 결집이자 결실인 문예지 《문학과 시드니》의 창간을 축하하고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라고 격려했다.

‘문학과 시드니’ 창간호(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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