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이민자 수가 20만명이 넘더니 말콤 턴불 전 총리 시절 19만명으로 줄었다. 더욱이 임시 체류자들이 호주 안에서 이민을 할 수 있던 457비자도 부정이 많다는 이유로 없애 버려 호주 안에서 이민의 길이 막혔다. 

2019년 총선에서 승리한 스콧 모리슨 총리는 이민 반대자들의 주장을 받아들여 16만명으로 더 줄였다. “이민자들 때문에 집값이 오르고 직업도 줄어들고 시드니와 멜번의 교통이 마비될 정도로 어렵다”는 인프라스트럭쳐 압박 주장이다.

모리슨 정부의 인구계획(Morrison Population Plan)을 정식 이민을 또 줄이고 호주의 연간 인구 증가를 45만명선에서 늘리는 계획을 세웠다. 자연분만과 이민자 유입 숫자를 목표로 했다. 

호주의 자연분만은 2002년 피터 코스텔로 당시 재무장관의 출산 장려책로인해 2.0까지 상승했지만 그 후 호주의 가임력이 1.7로 하락했다. 팬데믹 기간 중 1.6으로 더 낮아져 역사상 최하위 수준이 됐다.  

2020년 3월 코로나 바이러스 세계적으로 대유행하자 호주도 즉시 국경을 전면 폐쇄했다. 모리슨 총리는 “시민권자나 이민자가 아닌 모든 사람(임시 체류자들)은 자기 나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당시의 첫 록다운으로 직업을 잃은 유학생이나 임시 체류자들은 식비조차 걱정을 할 정도였지만 호주 정부는 전혀 도움을 주지 않았다. 참 매정했다.
호주인들에게는 잡키퍼로 주당 $750를 거의 1년동안 지원 했다. 그 결과로 50만명의 유학생과 임시 체류자들은 자기 나라로 돌아가야만 했다. 호주 정부는 경비가 많이 드는 정식 이민자들은 숫자를 작게 정하고 본인들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야하는 유학생이나 임시 체류자들을 매년 100만명정도 불러들여 필요한 노동력으로 이용했다. 

정부는 유학생들에게 한 주 20시간 근무를 허용했다. 이들은 호텔, 식당. 카페 등 서비스산업(요식숙박업)에서 일을 많이 했다. 유학생이나 임시 체류자들은 때론 저임금을 받으며 일을 했다. 
이들의 상당수가 없는 지금 서비스 업종은 록다운이 종료됐지만 일손 부족으로 정상 영업을 못하는 곳이 많다. 
서비스업종에 약 20만명이 필요하지만 유학생과 임시 체류자들의 호주 입국은 아직 요원하다.  

2020-21년 호주 인구는 0.6% 줄었다. 이런 상태면 2023년에는 124만명의 인구가 감소될 것이라고 한다. 
이에 조쉬 프라이든버그 재무장관은 “2024-25년부터는 이민자 수를 23만5천명으로 늘리지 않으면 인구가 크게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근래 현황을 보면 이민자나 외부 유입자들 때문에 집값이 오르고 직업도 없어지고 교통도 혼잡하다는 이민 반대자의 말이 전혀 근거가 없음이 밝혀졌다. 인구가 줄어 든 팬데믹 상태에서도 시드니외 멜번 등 호주 집값은 지난 1년동안 무려 20% 올랐다. 

농장과 공장의 일손 부족으로 물건 값도 오르고 있다. 연말 소비 특수를 앞두고 온라인 주문이 폭증하면서 배달인력도 한계에 봉착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물자를 운반하는 트럭 기사 부족으로 슈퍼마켓 진열대에 실물이 아닌 사진을 전시하고 있을 정도이다.  브렉시트로 여파 중 하나다. 과거 EU 안에서 자유롭게 옮겨다니녀 일했던 사람들이 유럽으로 돌아가야만 했다. 
물건을 운반해야 하는 화물트럭 기사가 약 60만명 필요한데 실제 30만명에 불과하다. 
미국도 콘테이너선 하역인력이 크게 부족해 물가가 오르고 있다. 도날트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반이민정서 때문에 많은 인력이 미국을 떠났다.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는 이민과 유학생 유입에서 심한 경쟁을 한다. 인구가 많은 중국과 인도가 주로 대상이다. 그런데 이 두 나라가 다 문제가 있다. 중국은 자유진영과 대립되는 공산국가이며 인도는 델타 변이 발원지로 여러 나라로부터 환영을 받지 못한다. 

올해 호주 이민자 중 가장 많은 나라는 중국이다. 22.207명인데 많은 원인은 홍콩 난민이 23%나 되기 때문이다. 다음은 인도 21.791 명이다. 그 뒤로 영국, 필리핀, 베트남 순이다. 가장 많은 직업은 간호사였다. 세계적으로 간호사 부족인원은 무려 590만명에 이른다. 영국에 부족 간호사가 약 4만명이다. 호주도 현제 1만2.900명이 부족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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