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로직 팀 로리스 “자가주거자들 주택시장 수요 주도”

2019-20년 FIRB 분야별 승인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국경 봉쇄로 호주 부동산 시장에서 외국인 매입자들이 크게 줄었지만 계속된 집값 앙등으로 많은 호주인들이 주택시장 진입에 애를 먹고 있다. 

코어로직(CoreLogic) 통계에 따르면 지난 1년동안 호주 집값은 20.3%나 올랐다. 이는 1989년 6월 이후 연간 최대 상승률이다.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Foreign Investment Review Board: FIRB)의 최근 통계를 비교하면 외국인 매입이 기록적으로 하락했음을 알 수 있다. FIRB의 승인을 받은 외국인 주택매입은 2015-16년 4만141건에서 2020-21년 7천56건으로 약 5분의 1 수준으로 격감했다.
  
코어로직의 팀 로리스(Tim Lawless) 연구 책임자는 “지난 5, 6년 사이 외국인 매입자가 계속 줄었다. 이제 호주 주택매입 수요에서 외국인 매입자는 중요하지 않은(immaterial) 요인이 됐다. 호주인 자가 주거자들(owner-occupiers)이 주택시장 수요를 주도한다. 기록적으로 낮은 모기지 금리와 높은 저축률로 계약금 저축액이 늘었다. 또 정부의 지원금과 건설경기 부양책 등도 수요 증가에 한 몫 했다.”고 설명했다.     

호주 부동산이 해외 매입자들, 특히 아시아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배경은 ‘확실성과 안정성(certainty and security)’을 주는 투자 대상이란 점 때문이다.   
호주의 안정적인 경제와 사법제도, 아시아에서 가장 가까운 영어권 선진국이란 지리적인 장점도 있다. 중국,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의 부유층이 호주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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