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산하기관 정밀 안전점검 진행 중
‘오팔타워’의 아이콘 “구조적 결함 아냐” 주장 

아이콘의 로즈빌 아파트단지

3년 전 시드니 올림픽파크 소재 ‘오팔타워’ 균열 사태를 초래한 개발회사 아이콘(Icon)이 시공한 다른 여러 아파트 건물에서도 구조적 결함 우려가 제기돼 정부가 정밀 조사에 나섰다.
 
22일 데이비드 챈들러 NSW 빌딩커미셔너가 주의회에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시드니 북부 린필드 애비뉴(Lindfield Ave) 23~41번지에 위치한 ‘린필드 빌리지’(Lindfield Village)와 로즈빌 빅토리아 스트리트(Victoria St, Roseville) 1~31번지, 남부 마스코트 가드너스 로드(Gardeners Rd, Mascot) 659~669번지의 ‘아반트라 아파트먼트’(Avantra Apartments) 등 아이콘이 건축한 아파트 단지 3곳에 대한 안전점검이 진행 중이다. 

아이콘의 로즈베리 아파트단지

이는 주정부 건축 규제에 대한 특검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것으로 시설물에 대한 안전 점검과 함께 아파트의 설계 도면부터 시방서(공사에 대한 표준안, 규정을 설명한 것, specification, technical standard), 계약서, 입주승인서 등의 모든 관련 문서가 전면 재검토되고 있다.
 
챈들러 빌딩커미셔너는 “결함이 발견되면 건축 개발사에 시정 명령이 내려질 것이다. 주거용 아파트법(Residential Apartment Buildings Act)은 아이콘과 계약한 개발사에 적용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 면밀히 살펴보았는데 하자가 진단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아이콘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빌딩커미셔너가 언급한 결함은 구조적 문제가 아니다. 이를 시정하기 위해 이미 여러 조치를 취했다”라며 “하지만 제기된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문제 해결을 위해 소유주 및 입주민들과 적극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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