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들어 주택 경매시장의 열기가 뚜렷하게 식고 있다.

주택 현장 경매

지난 11일(토) 주요 도시의 경락률(auction clearance rate)은  시드니 62.7%, 멜번 65.2%를 기록했다. 한 주 전 경락률은 시드니 68%, 멜번 66%, 전국 주도 평균 68%였다. 
12월 1, 2주차에 70% 아래로 하락한 경락률은 지난 가을과 겨울 기간동안 80% 이상의 고공행진을 했던 것과 크게 비교된다. 

호주 주도 주택시장에서 경락률이 70%이면 집값이 약 10% 상승하는 것으로 인식되어 왔다. 60%이면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 균형 시장(balanced market) 상태를, 60% 아래면 하향세를 의미했다.  
 
시드니의 독립 주택 경매인 클라렌스 화이트(Clarence White)는 “집 주인들 중 경매 현장에서 매물을 팔기위해 낙찰 예정가격(  reserve prices)을 재조정(인하)하는 사례가 늘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중개인들은 “경락률 둔화는 분명하지만 인기 지역에서 경매는 여전히 경쟁이 높아 낮은 가격을 찾는 경우 실망하기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어 에이전시 제임스 바이 셀(James Buy Sell)의 말 제임스 (Mal James) 중개인은 “일부 매물에서 집주인이 원하는 가격과 바이어들이 원하는 가격 사이에 약 10% 차이를 나타낸다. 집주인들은 계속 예상을 5% 높였고 바이어들은 5% 낮추었다. 멜번의 인기 주택가 가격은 10월 5% 오른 반면 11월 5%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기 지역에 위치하고 집 관리 상태가 양호한 이른바 ‘A급 매물’은 가격이 낮아지지 않았지만 위치가 선호하는 지역이 아니고 관리 보수 상태가 좋지 않거나 큰 길 가에 있는 ‘C급 매물’은 집 주인이 팔려고 한다면 6주 전과 비교할 때 분명 가격이 낮아졌음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대규모 프랜차이즈 중개업소 중 하나인 레이 화이트(Ray White)의 알렉스 파타로(Alex Pattaro) NSW 수석 경매인(chief auctioneer)은 “주택시장이 이전의 급격한 가격 상승과는 다르게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 같다. 그러나 시드니 부동산 시장에서 싼 매물(a bargain)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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