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드시 한국계 시의원 2명 배출.. 동포사회 경사

한정태 당선인(왼쪽)과 송강호 당선인

한인 밀집 지역인 이스트우드가 있는 라이드시에서 한국계 시의원이 2명 탄생했다.
12월4일 NSW 지자체 선거(Local Government elections) 중 라이드시의 웨스트워드(West Ward)에서 노동당의 송강호 후보가 당선된데 이어 선호도 배분 결과, 자유당의 한정태(41, Daniel Han) 후보가 21일 당선 확정됐다. 22일 당선 확정이 발표될 예정이다.

호주 전역의 지자체 선거에서 한국계 후보 2명이 동시에 당선된 것은 라이드시 웨스트워드가 처음이다. 이스트우드 일대 한인 커뮤니티에게 큰 경사로 인식된다. 

변호사로 활동하는 노동당의 송 후보는 웨스트워드에서 제롬 락살 시의원(전 시장)과 함께 출마해 2쿼터 이상을 득표하며 바로 당선이 확정됐다.

반면 한 후보는 치열한 선호도 배분 경쟁을 통해 중국계인 사이몬 조우 후보(무소속 시의원)를 제압했다.

라이드시 웨스트워드 후보들

라이드에서 고교 교사(과학)로 10년 이상 재직 중인 한정태시의원 당선자는 지난 4월초 라이드-이스트우드클럽(Ryde-Eastwood Club)에서 한인커뮤니티포럼(Korean Community Forum)을 주최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첫 도전에서 한인 밀집 지역인 라이드시에서 당선되는 기쁨을 누렸다.

그는 21일 당선 확정 후 “관심과 성원 정말 감사드린다. 빛 진 마음으로 열심히 뛰어보겠다”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라이드시(시의원 12명)의 선거 결과는 자유당 6명, 노동당 5명, 무소속 1명(로이 마지오)다. 5년 전보다 자유당은 2명, 노동당은 1명 늘었다. 종전 2명 당선됐던 녹색당은 이번에 당선자가 없었다.  

5년 전 노동당이 락살 시의원원과 동반 출마해 당선됐던 피터 김 전 시의원은 무소속으로 재출마했지만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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