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 작가 합동기념 출판기념회도 함께 진행 

최옥자 수필집『나의 사과나무』
윤희경 시집『대티를 솔티라고 불렀다』
김인옥 시집『햇간장 달이는 시간』
이마리 소설『동학소년과 녹두꽃』
김대철 동화『나 박테리아야』소개 

연말 시드니에서 의미있는 동포 문학행사가 열렸다.

올해 창간된 종합 문예지 ‘문학과 시드니’의 출간과 더불어 동포 작가 5명의 작품집 합동 출판기념회가 12월 18일(토) 페난트힐 커뮤니티센터(Pennant Hills Community Centre) 메인홀에서 열려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책은 한껏 아름다워라’라는 주제로 시드니 한국문학작가회가 주관한 이 행사는 장석재 회장의 여는 말에 이어 오현영 영사(재외동포재단 시드니주재관)가 축사를 통해 동포 작가들의 활동을 격려했다. 

출판기념회 기념 사진

김 오 시인이 사회를 본 1부 행사에서 ‘문학과 시드니’ 유금란 편집인의 창간호 발간 과정을 보고했다. 이어 5명의 시드니 동포 작가들이 인사말을 한 뒤 출간된 책을 소개했다.

최옥자 수필가가 5번째 수필집 <나의 사과나무>를, 윤희경 시인이 시집 <대티를 솔티라고 불렀다>를 소개했다.

강흥원 시드니한인회장의 축사 후 김인옥 시인의 첫 시집 <햇간장 달이는 시간>, 이마리 작가의 <동학소년과 녹두 꽃>, 김대철 작가의 <나, 박테리아>가 소개됐다.

작가들은 출간 계획과 결과, 책의 배경과 내용 집필에서 애로사항 등을 밝혔고 초대 손님 150여명이 큰 박수로 작가들을  격려했다. 시집을 낸 두 시인들은 시적 정서와 뿌리 등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올해 한국내 권위있는 출판사를 통해 두 시집이 출판됐다는 점에서 호주 동포 작자들의 작품이 한국에서도 점차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한호일보는 윤희경, 김인옥 시인의 시집 출판을 소개한 바 있다. 이마리 작가의 신작 청소년 소설도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작품집을 출간한 5명 작가들과 유금란 시드니한국문학작가회 편집주간. 사진(왼쪽부터) 김대철, 윤희경, 이마리, 유금란, 최옥자, 김인옥씨.

2부에서 참석자들이 식사를 함께하며 담소를 즐기는 가운데 출간된 책 작가 사인회가 이어졌다. 

식전 행사로 오현영 영사가 2021년(제22회) 재외동포 문학상 시 부문에 입상한 유영재 작가, 수기 부문에 입상한 박지반 작가에게 상패를 전달했다. 또 시드니 한국문학작가회 장석재 회장이 2021년 동주해외신인상 수상자인 유금란 작가에게 상패를 전달하며 축하했다. 문학과 시드니 편집주간인 유금란 작가는 시드니 한국문학작가회로부터 올해의 공로상을 수상했다.

오현영 영사가 재외동포문학상 수기 부문 수상자 박지반씨에게 상패를 전달했다

시드니 한국문학작가회는 호주에서 처음으로 올해 종합문예지인 ‘문학과 시드니’를 창간했다. 장석재 회장은 “어려운 과정을 거쳐 탄생한 창간 문예지를 시작으로 앞으로 매년 발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드니 거주 한인 작가들의 작품 활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호주와 뉴질랜드 거주 작가들과도 교류를 하며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