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말 기준 주도별 집값 현황(코오로직 통계)  
2021년 12월말 기준 주도별 집값 현황(코오로직 통계)  

AMP 쉐인 올리버 “연말과 내년 하락 가능” 전망 

2021년 호주 집값이 전국 평균 22%나 올라 30년래 최대 연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2020년 3월 이후 지방 집값은 32% 폭등해 대도시권(20%)을 크게 압도했다. 

주도별로는 타즈마니아의 호바트가 28.1%로 상승률 1위였다. 그 뒤로 브리즈번 27.4%, 시드니 25.3%, 캔버라 24.9%, 애들레이드 23.2%, 멜번 15.1%, 다윈 14.7%, 퍼스 13.1% 순이었다.

코어로직(CoreLogic) 통계에 따르면 2021년 12월을 기준으로 호주의 중간 집값은 거의 71만 달러(+1%)에 육박했다. 

12월 월별 상승률은 1%를 기록하면서 전국 집값 중간 가격(median property price)이 15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드니(+0.3%), 멜번(-0.1%) 모두 상승률이 둔화됐다. 

지방이 2.2% 상승으로 도시권(0.6%)을 능가했다. 2020, 2021년 2년 연속 지방의 집값 상승률이 대도시(주도)를 능가했다. 

집값 앙등은 최근 들어 둔화되고 있지만 계속 오르면서 첫 내집 매입자들에게 주택장만이 더 어려워졌다. 

대도시에서 25년 동안의 집값 상승세가 향후 중단되고 30년 동안의 홈론 금리 하향세도 끝나는 모양새를 보인다.  

향후 집값 전망과 관련, AMP캐피탈의 쉐인 올리버 수석 경제분석가는 “호주 집값은 전국적으로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며 정점을 지나면서 연말과 내년 하락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는 “크게 악화된 매입여력(poor affordability), 홈론 금리 상승 예상, 금융기관의 안전장치 강화(higher interest rate buffers) 등이 부정적인 요인이고 오미크론 여파도 매입자 신뢰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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