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스타를 구한다는 카페의 입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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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신속항원검사 키트 무료 제공” 촉구  

호주에 입국하는 유학생과 백팩커가 당분간 비자 신청비를 환불받을 수 있다. 호주의 여러 산업이 봉착한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연방 정부의 고육책이다.

모리슨 정부는 19일부터 8주 안에 입국하는 외국인 유학생과 12주 안에  입국하는 워킹홀리데이메이커 비자 소지자에게 비자 신청비를 환불해 주겠다고 발표했다.

내무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학생비자(500비자)의 비자 신청비는 $630다. 워킹 홀리데이 비자(417비자)・워크 앤 홀리데이 비자(462비자) 등 워킹 홀리데이 메이커 비자 신청비는 $495다.

연방정부는 아직 호주에 오지 않은 약 15만 명의 유학생과 2만 3,500명의 백팩커를 호주에 불러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약 5,500만 달러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콧 모리슨 총리는 “우리는 유학생들이 호주로 와서 심각한 인력 부족을 채워줄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며 “특히 의료, 노인요양, 이러한 유형의 분야에서 일하고 훈련을 받는 학생들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워킹 홀리데이 메이커 비자 소지자들에게 호주에 와서 일도 하고 휴가를 즐기기를 장려했다.

모리슨 총리는 “전국 곳곳을 다니며 우리의 직업전선에 합류해 농업/원예업, 숙박・요식업, 노동에 의존하는 경제의 다른 많은 분야에서 우리를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노동력 부족은 최근 정부가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로 부상했다. 중요한 공급망에서 일하는 인력을 포함해 수만 명의 근로자가 코로나 감염 또는 밀접 접촉으로 격리에 들어갈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지금의 오미크론 사태 이전에도 방역을 위한 강력한 국경봉쇄 정책이 인력 공백을 일으켰고, 이에 대한 우려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많은 빈 일자리는 임시 비자 소지자 수의 급감에도 영향을 받았다.

마크 버틀러 야당 보건담당 의원은 “모리슨 정부가 그들의 정책 실패로 향하는 시선을 분산시키려고 한다. 총리와 재무장관이 극심한 인력 부족을 해결하고 싶다면, 무료 및 광범위한 신속검사 시스템을 갖추는 것은 어떨까?”라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특정 필수 산업에 대한 격리 요건 완화와 유학생 근로시간 제한 해제 등의 앞선 조치들이 즉각적인 효과를 보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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